이르면 5월 누리호 3차 발사…“다음 달 최종 결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번째 발사가 올해 5~6월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발사일은 다음 달 중순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오 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며 “(향후 누리호에 탑재될) 여러 위성의 조립이 완료되고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사 일시는 5~6월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일정은 오는 31일 열리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먼저 논의한다. 그 뒤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일시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기술적인 준비 상황과 기상 여건 등이 감안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누리호에는 인공위성이 총 8기 탑재된다.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실리며,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나노위성인 ‘도요샛’ 4기와 민간기업이 제작한 또 다른 소형 위성 3기도 탑재된다.
한편 오 차관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 “29일 차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며 “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되고 관련 절차가 끝나고 나면 하루 이틀 뒤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야당에선 우주항공청이 아니라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국가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우주전략 주무기관 설치에 관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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