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딥러닝으로 '지질나노입자' 개발비용 절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으로 '지질나노입자(LNP)'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겠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준호 뮤토월드 대표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LNP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때 사용된 메신저리보핵산(mRNA)이 체내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mRNA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전 세계 대부분 mRNA 백신 개발 회사가 LNP를 사용해 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아무리 좋은 물질이라도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에 LNP를 모든 회사가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뮤토월드는 기업들을 위한 LNP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MuDDI(Drug Delivery Intelligence)'를 통해 고객사인 바이오테크 기업의 실험 검증 횟수와 운용 비용을 50%이상 줄이고, 예측 모델을 통해 인력 운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NP 연구에서 중요한 특허 회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토월드는 홍콩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스타트업이다. 연쇄창업가인 이 대표와 홍콩대 바이오메디컬 암 연구박사인 이소정 CTO, 연구석사인 이지호 CSO가 함께 창업했다. 본사는 홍콩에 있으며 한국에 사무소가 있다. 이 대표는 "국내 mRNA 바이오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파이프라인에 MuDDI를 적용해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홍콩과기대에서도 현지 교수님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토월드는 지난해 10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스타트업 피칭 행사인 '디데이'에 참여하고 디캠프에서 투자를 받았다. 홍콩에서는 홍콩과기대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과 홍콩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LNP 시장은 매년 9.7%씩 성장해 2027년까지 1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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