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선장 잃은 KT, 박종욱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비상 경영'

양진원 기자 2023. 3. 28.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대표 대행 제체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영 공백 위기에 빠진 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대표 대행 제체로 당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대표 대행 제체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정관에 따라 박종욱 사장이 대표 직무를 대신한다.

이로써 KT는 최근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자의 사퇴로 차기 대표직이 공석이 된 상황에서 박종욱 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 앞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일련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KT는 28일 "구현모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일부 사외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이사 유고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정관 및 직제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의거해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KT는 현 위기 상황을 조기에 추스르기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할 예정이다.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태스크포스(TF)'와 '뉴 거버넌스 구축 TF'도 운영한다.

성장지속 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는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 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

KT 이사회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및 미국 상장기업인 점을 감안 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2차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나 이를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