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경쟁, 마지막까지 ‘점입가경’

박효재 기자 2023. 3.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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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왼쪽)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가 29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날 경기에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된다.

리그 2위 창원 LG가 지난 26일 서울 SK전에서 패해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을 제외하고, 2~4위 순위는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단독 2위였던 LG는 한 경기를 남겨두고 SK와 공동 2위가 됐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난적 고양 캐롯을 잡아 공동 2위 팀들과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한 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29일 LG와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은 리그 2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 LG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이날 SK와 원주 DB전 결과에 상관없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LG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와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다.

현재 순위 4위인 현대모비스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LG에 19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고, DB가 SK를 잡는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는 무조건 DB를 잡고, 현대모비스가 LG에 18점 차 이하로 이기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2~4위 팀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조상현, 조동현 ‘쌍둥이’ 감독이 맞붙는 LG와 현대모비스 간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LG로서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 등 주축 선수들 부상 공백에도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와 상관없이 어떻게든 이겨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로 절대 열세인 캐롯을 피할 길이 생긴다. 캐롯은 리그 5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과 맞붙는다. 현대모비스가 LG에 승리하고, SK가 DB에 진다면 세 팀의 승차가 똑같아져 상대 전적과 골 득실을 따져 순위가 결정된다. 3위가 되는 팀은 6위가 확정된 전주 KCC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7위 DB와 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SK로서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DB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순위가 확정됐다. 하지만 캐롯이 한국농구연맹(KBL) 가입을 위한 특별회비 잔금 10억원을 31일까지 완납하지 못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대신 나서게 된다. DB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에 나설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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