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6년 만 신작, 유작이 될 수도 있겠다"

강효진 기자 2023. 3.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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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은 6년 만의 신작으로 본업에 돌아온 것에 대해 "제가 원래 영화를 개봉할 때 쫄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성격이 그렇다. 지금은 상당히 쫄리고,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겠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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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준 감독.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언론시사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참석했다.

장항준 감독은 6년 만의 신작으로 본업에 돌아온 것에 대해 "제가 원래 영화를 개봉할 때 쫄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성격이 그렇다. 지금은 상당히 쫄리고,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겠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 감독들은 자기가 언제 데뷔하게 될 지도 모르고, 살면서 죽을 때까지 몇 작품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고 언제 인생 마지막 작품을 찍는지도 모르고 무엇으로 기억될지도 모르는 직업이다. 저희 나이 또래 감독이 극소수만 살아남아 계신다. 이 작품 말고 유작은 그 다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쫄리지 않나 싶다.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받기도 굉장히 힘들었다. 한 번 정도 제작이 무산됐다. 2012년 말 부터 시작했으니, 이 영화가 기획돼서 만들어지는데 딱 11년 걸렸다. 저도 5년이란 시간을 이 영화에 투자했다. 아시다시피 간간히 예능을 했다. 그런 오늘이 올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같이 와준 동료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오는 4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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