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콘테 싫어했다 "반복된 훈련에 책임감 없어"

맹봉주 기자 2023. 3.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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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원했던 이별이었다.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도 안토니오 콘테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은 시간이 갈수록 콘테에 대한 신뢰를 접었다. 그의 반복되고 혹독한 훈련과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패배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것에 실망했다. 특히 감독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싫증이 났다"고 밝혔다.

당시 콘테는 토트넘 15년 무관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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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서로가 원했던 이별이었다.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도 안토니오 콘테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은 시간이 갈수록 콘테에 대한 신뢰를 접었다. 그의 반복되고 혹독한 훈련과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패배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것에 실망했다. 특히 감독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싫증이 났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를 감독직에서 내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 시즌까지는 콘테 체제로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 후 기자회견에서 뱉은 콘테의 말이 문제였다.

당시 콘테는 토트넘 15년 무관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간 무수히 많은 명장들이 토트넘을 거쳐 갔음에도 우승하지 못한 건 선수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경기에 뛴 11명의 선수가 모두 이기적이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콘테 스스로가 토트넘 감독으로서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후폭풍이 거셌다. 쉬쉬했지만 선수단 내에서도 불만이 폭발했다. 팬 여론도 등을 돌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과 겨울 이적 시장에서 총 1억 7,000만 파운드(약 2,720억 원)를 썼다. 이적 시장에서 돈을 안 쓰기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답지 않은 이례적인 투자였다.

전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영입했는데, 콘테는 이런 투자가 계속 있어야 한다며 오히려 투덜거렸다.

콘테는 선수들의 프로의식을 언급하며 "선수들은 토트넘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티켓을 사고 직접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돈값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돈값을 못한 건 콘테였다.

과거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대니 머피는 "콘테가 보수는 과도하게 받고 결과는 이에 한참 못 미친다. 정말 극악 가성비의 감독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토트넘은 콘테의 후임을 알아보고 있다. 이번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에게 임시 감독을 맡긴다. 콘테가 오기 전 임시 감독 경험이 있는 라이언 메이슨도 보좌한다. '더 선'은 "콘테와 달리 스텔리니와 메이슨은 선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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