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일본산 배터리 핵심광물에도 IRA 보조금 혜택 협정 체결

▲ 닛산의 전기차

미국과 일본이 일본산 전기차 배터리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미국과 일본이 상대국으로 수출하는 배터리용 핵심 광물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일본산 전기차 배터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일본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번 발표가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키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제정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전기차 배터리 전체 부품 가치 중 50% 이상이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되는 경우에만 세액공제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아 일본산 배터리는 핵심 광물 요건에 따른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 이번 협정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과 관련해 같은 혜택을 받을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