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스크 완화…환율, 3거래일 만에 내려 1300원 하회[외환마감]

하상렬 2023. 3.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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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300원 밑으로 내려섰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5원)보다 2.7원 내린 12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간밤 시장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에 환율이 오전 중 내려가는 모습이 나왔다"며 "오후 들어 1299원대까지 레벨을 높이는 모습을 봤을 때 시장에는 여전히 금융 시스템 불안이 끝난 게 아닐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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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원 내려 1298.8원에 마감
저가 매수 유입되며 제한적 하락
달러인덱스 102.63, 약보합권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300원 밑으로 내려섰다. 은행 시스템 불안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세가 전반적인 환율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5원)보다 2.7원 내린 12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129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5원가량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4.5원 내린 1297.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9분께 1293.7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줄이며 12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당국이 추가로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호전됐다. 이에 따라 환율이 내렸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간밤 시장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에 환율이 오전 중 내려가는 모습이 나왔다”며 “오후 들어 1299원대까지 레벨을 높이는 모습을 봤을 때 시장에는 여전히 금융 시스템 불안이 끝난 게 아닐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90원 초반까지 떨어진 레벨과 유럽 은행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드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조금 오르는 상황 등이 (오후들어 나온) 저가 매수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28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전 3시 50분께 102.63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25.72포인트) 오른 2434.9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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