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빈자리 이렇게 컸나”...돌아오자마자 셀트리온그룹株 모두 ‘쑥’
서정진 회장 복귀에 분위기 반전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01%, 45.72%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일 장중 10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초 6만6900원에서 50.82%가 뛴 것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셀트리온 그룹주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작년 한해 영업이익은 6472억원으로 전년대비 13.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50.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셀트리온그룹은 사별 이사회를 통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하게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가에서도 서 회장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이 미국 직접 판매를 앞두고 과거 시밀러에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알리며 점유율 상승을 이끈 바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5월과 연말에 각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미국 허가 획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 회장 역시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위기와 기회는 같이 있다. 전 세계가 어렵기 때문에 모든 그룹 총수는 영업 현장에 들어가야 한다”며 “신용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사유는 일회성이다. 다음 분기에도 재현될 가능성은 없다”며 “유플라이마 5월 승인 후 7월 론칭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를 통해 주가에 선 반영된 불확실성(부진한 실적, 유플라이마 허가 지연)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 발표된 서정진 회장의 복귀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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