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자"...주가 떨어지자 은행주 담은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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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은행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리스크 속에 국내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증권가는 해외 은행의 리스크가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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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은행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리스크 속에 국내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이달에 8% 하락했다. SVB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치뱅크 등 은행 리스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때문이다.
은행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주가 하락세도 가팔랐다. 하나금융지주(-10.2%)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8.3%), 신한지주(-7.5%), KB금융(-6.6%), IBK기업은행(-5.9%) 등의 하락률이 5%를 넘었다. 지난 27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3개월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림새에 개미들은 은행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은 이달에 신한지주 주식을 1757억원어치 담으며 순매수 3위 종목에 올려놨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869억원), KB금융(783억원), 우리금융지주(750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이다.
증권가는 해외 은행의 리스크가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및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등 유동성 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대출 및 유가증권 비중을 고려하면 금리 상승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높은 대출 비중과 함께 금리 상승시 대출금리가 먼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개선돼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신종자본증권 발행시장이 경색되면서 추가 발행 제한과 이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내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비중은 자기자본 대비 10% 미만으로 높지 않은 데다 우량한 이익구조를 감안하면 발행 제한보다는 이자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다. 이마저도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금융주의 주가부진과 글로벌 금리하락이 국내 금융주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권의 경우 유동성 및 건전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종자본증권 리스크 부각 이후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저축은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한 부문을 둘러싼 경계감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산한 SVB가 새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및 코스피 금융주들은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1.81% 뛰었고, 씨티그룹(3.87%)과 뱅크오브아메리카(4.97%) 등도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신한지주 3.16%, KB금융 2.57% 등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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