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야 제발 남아줘" 나폴리 안절부절...로마노 기자 보도

2023. 3.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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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는 김민재(26)를 붙잡으려고 사력을 다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를 노리는 유럽 빅클럽이 많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여러 팀들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는 김민재를 붙잡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이 되기 전에 김민재와 재계약을 하려고 한다. 7월이 되면 김민재는 해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할 때 독특한 조항을 넣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만 한시적인 바이아웃을 설정해둔 것이다. 해외 팀들이 이 기간을 노려 비교적 값싸게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한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입단 2개월 차인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월에도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감독으로서 김민재 같은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 영광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말처럼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곧 나폴리에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 무대 잔뼈가 굵은 스팔레티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만나봤다.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특출난 선수다. 기술이 좋고 발이 빠르다”면서 “나에게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또한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 영입을 반대했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저녁 식사하는 자리에서 겨우 설득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적설 당사자 김민재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친선 A매치를 치르고 난 뒤 “이적설은 이적설일 뿐이다. 솔직히 불편하다.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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