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노력·퀄리티 모두 만점 앨범"...뱀뱀, 예능 강자에서 가수로 귀환 (종합)
'신흥 예능 강자' 뱀뱀 씨가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돌아온다. 약 1년 2개월 만의 신곡이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뱀뱀 씨의 정규앨범 'Sour & Sweet(사워 & 스위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Sour & Sweet'는 아티스트 혹은 인간 뱀뱀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타이틀곡 'Sour & Sweet'을 비롯해 'Feather(페더)' 'Take It Easy(테이크 잇 이지)' 'GHOST(고스트)' '춤(Let's Dance)' 'about YOU(어바웃 유)' 'TIPPY TOE(티피 토)' 'Wings(윙스)'까지 뱀뱀 씨의 다채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8곡으로 구성됐다.
이날 뱀뱀 씨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고, 하고 싶은 콘셉트가 많아서 정규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라며 "이번 앨범에는 저만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의상과 헤어에도 큰 변화를 줬다는 뱀뱀 씨는 "'사워 앤 스위트'를 표현하려 했다. 의상의 경우 흰색은 스위트함을 표현했고, 그 안쪽에는 사워한 느낌이 숨겨져 있다.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많은 분들이 예능에서 검은 머리만 보셔서 어색해할까 걱정되지만 'Sour & Sweet'을 표현하기 위해 바꿔봤다"라고 설명했다.
'Sour & Sweet'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항상 화려하고 색감도 쨍한 콘셉트만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톤다운시켜서 좀 더 성숙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비에서도 스토리라인을 중점으로 뒀는데, 제가 형사 역할이다. 범인을 잡아내려는데 알고 보니 제 스스로가 범인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촬영 끝나고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현지의 메인 카메라 감독님이 저를 보고 어떤 아티스트를 떠올렸다고 해주셨다. 감히 말을 해도 되나 싶지만 어릴 적 마이클 잭슨 같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전설적인 아티스트 분을 닮았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지난해 '환승연애 2'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예능 신흥 강자로 부상하게 된 뱀뱀 씨는 최근의 인기에 대해 "믿기지가 않는다. 가끔 실감도 안 난다. 밖에 돌아다녔을 때 많이 알아봐 주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 솔직함과 캐릭터를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 한다"라며 "아직 공개 안 된 예능들도 있어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환승연애 2'에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뱀뱀 씨는 "' 환승연애 2' 이후에 제 삶이 많이 바뀌었다. 솔직히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엄청 톱스타여야 한다는 마음은 아니고, 어딜 가도 제 팬이 아닌 분들까지 저를 좋게 봐주시고 알아봐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아직은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시작보다는 많이 상황이 좋아졌지만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을까. 뱀뱀 씨는 "힘든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당연히 저도 심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한데, 요즘은 이 생활에 적응된 것 같다. 가끔 예능 잘하는 분을 만나면 한국어를 못 따라갈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 말고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뱀뱀 씨는 "이번 앨범은 제가 하는 역할로만 봤을 때 거의 모든 단계에 참여했던 것 같다. 미국에 가서 작업부터 하고, 타이틀과 수록곡까지 선택도 했다. 마스터 믹싱, 콘셉트나 앨범의 색깔 고르는 것도 참여했다. 물론 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회사 내에서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주시고, 도움 많이 주셨다. 정규 앨범일 만큼 욕심도 많이 난 것 같다. 예능 촬영하면서 집에 더 늦게 들어가더라도 작업실 정리를 하러 가기도 했다. 지난 1년 되게 열심히 살았던 느낌이 든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뤄온 것도 많지만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는 뱀뱀 씨는 "데뷔하는 것 만으로도 꿈을 이뤘다. 갓세븐으로 활동하면서 원했던 1위, 원했던 상, 원했던 월드투어를 이뤘고 많은 활동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이룬 게 많았다"라며 "하지만 갓세븐 월드투어를 제대로 마무리 못했다. 스타디움 공연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공연은 아직도 항상 미련이 많이 남아서 꼭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지금은 또 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단체로 원했던 공연을 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라며 "한국 멤버들이 군대를 가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하겠만 몇 년 뒤에라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그 꿈을 버리지 않았고, 미련이 남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몬스타엑스 주헌 씨가 듣고 트렌디하다고 해줬다. 이런 장르 음악을 많이 못 들어봤다고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갓세븐 멤버들은 '노래 많이 늘었네'라고 해주더라"라며 "백종원 선생님께도 들려드렸는데, 음악을 잘 모르신다고 얘기하시지만 '몰라도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비나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시더라. 재밌는 시간이었다"라며 "백쌤은 장사 천재니까"라고 백종원 씨의 평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위 공약으로는 "레몬 10개를 먹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1위 한 번당 레몬 10개씩이다.
한편, 뱀뱀 씨의 솔로 정규앨범 'Sour & Sweet'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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