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날아다니던 뱀뱀, 본업으로 돌아왔다 [종합]

이민지 2023. 3.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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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뱀뱀이 예능인 아닌 아이돌로 돌아왔다.

갓세븐 뱀뱀 첫 솔로 정규앨범 'Sour&Sweet' 쇼케이스가 3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다.

'Sour&Sweet'는 아티스트 혹은 인간 뱀뱀을 표한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녹여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Sour&Sweet'를 비롯해 총 8곡으로 구성돼 뱀뱀의 다체로운 면모와 폭넓은 음악 세계를 들려준다.

타이틀곡 'Sour&Sweet'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에 대한 질문에서 지가한 곡으로 뱀뱀의 순수한 이미지를 단맛(Sweet)으로, 뱀뱀 스스로도 모르고 있는 감정 그 이면의 모습을 신맛(Sour)으로 표현해 상반된 이미지를 담았다.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뱀뱀은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고 하고 싶은 콘셉트가 많아서 정규 앨범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나만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Sour&Sweet' 무대를 선보인 뱀뱀은 "첫 무대였다. 그만큼 떨리고 부담됐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 노래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뱀뱀은 'Sour&Sweet' 뮤직비디오에 대해 "항상 화려하고 색감도 쨍한 색감을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톤다운 시켜서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스토리라인을 중점에 뒀다. 내가 형사 역을 하고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내 스스로가 범인인 이야기이다. 그리스에서 촬영했다"라고 소개했다.

뱀뱀은 "이번 앨범에는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 미국에 가서 작업하고 타이틀곡과 수록곡도 선택하고 마스터 믹싱, 콘셉트, 앨범 색을 고르는데 많이 참여했다. 물론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회사에서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주시고 도움 주셨다. 정규 앨범이라 욕심도 많이 났다. 예능 촬영하며 집에 늦게 가더라도 작업실에 가고 지난 1년간 열심히 살았다. 후회 없다"라고 앨범에 쏟은 열정을 전했다.

타이틀곡 'Sour&Sweet'에 대해 뱀뱀은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도전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밤에 운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고 계절을 타지 않는다. 일년 내내 언제 들어도 좋을거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뱀뱀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꼈던 감정, 기분을 토대로 써내려간 1번 트랙 'Feather',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스스로 위로한 곡 'Take It Easy',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노래 'Ghost', 뱀뱀의 인생이나 살아왔던 과정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를 담은 '춤',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보여지는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담은 'about YOU', 뱀뱀이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으로 꼽은 'TIPPY TOE', 꿈을 이뤘고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 현재 모습을 담은 'Wings' 등이 수록돼 있다.

뱀뱀은 '환승연애', '집사부일체' 등 예능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밖에 돌아다닐 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나는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솔직함과 나만의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공개 안 된 예능도 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에 대해 "힘든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가끔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요즘은 이 생활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예능 할 때도 그렇고. 물론 예능 잘 하는 분들을 만나면 내가 한국어를 아무리 잘 해도 못 따라갈 때가 많다. 그런거 말고는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KCON으로 고향인 태국에 다녀온 뱀뱀은 "갈 때마다 많은 팬분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에너지를 얻는다. 이번 KCON에서 역할이 많았다. MC도 해야했고 공연도 해야했다. 내 힘으로 이벤트를 이끌어가야해서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었다"고 회상했다.

예능을 통해 인기를 얻은 뱀뱀은 가수 활동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예능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염색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도 아이돌로 데뷔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 퍼포먼스, 노래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아이돌 할 때는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그러면 계속 예능만 하는 연예인처럼 될 것 같다. 나는 내 시작점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끝까지 아이돌이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분이라도 내 노래를 들어주면 충분하다. 더 욕심내자면 '예능에서만 봤는데 무대도 잘 하네, 노래도 좋은데' 해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활동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밝혔던 뱀뱀은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왔다고 생각한다. '환승연애'에 너무 감사하다. 그 이후에 내 인생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아직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나는 엄청 톱스타, 어딜가도 알아봐야 한다는 마음은 아니다. 다만 어딜가도, 내 팬들이 아니어도 날 좋게 봐주시고 알아봐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아직은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작보다는 상황이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뱀뱀은 또 "많이 든든해졌다. 날개라는게 여러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키워드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혼자 힘으로 절대 올 수 없었다. 전 소속사 JYP의 힘도 있고 갓세븐 멤버들의 힘도 있고 새로운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힘도 있다. 팀이 든든하니까 내 날개도 든든해지는 기분이다. 많은 기대감이 있으면 그만큼 부담감이 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주셨다. 부담이 크지만 후회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재밌는 활동을 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뱀뱀 첫 솔로 정규앨범 'Sour&Sweet'은 2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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