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정점? 성장주 자금 유입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3.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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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시장에서 성장주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과 함께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화투자증권은 ‘ETF 전략, 가치주 유출 성장주 유입’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 성장주에 지난주 42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반면 가치주에서는 112억달러가 유출됐다.

성장주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 자산가치 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반대로 가치주는 실적이나 보유자산 등이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출이 필요하고 이자가 발생한다.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 부담이 높은 만큼 성장주에 속하는 기업의 실적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의 성장도 탄력을 받는 만큼 성장주가 주목받게 된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최근 1개월 동안 나스닥 수익률은 S&P500을 웃돌았고 S&P500 내에서도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ETF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ETF 시장에서는 중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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