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콧구멍이 작아서 나타나는 증상일까?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입력 2023. 3.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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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최악의 잠버릇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코골이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 제대로 호흡이 이뤄지지 않아 수면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문제는 코골이를 두고 코가 자주 막혀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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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원장(왼쪽)
코골이는 최악의 잠버릇으로 꼽힌다.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의 숙면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타인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까지 악화시키는 수면장애 증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골이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 제대로 호흡이 이뤄지지 않아 수면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이는 곧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등의 원인이 된다. 심지어 수면 중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을 가속화하여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 고혈압, 치매, 심뇌혈관 질환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제는 코골이를 두고 코가 자주 막혀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의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 나타나는 잠버릇 정도로 치부하기도 한다.

분명한 점은 코의 전체적인 크기가 작거나 콧구멍이 좁다고 하여 코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코막힘,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후천적인 코골이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가 좁은 기도에 의해 수면장애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려 코골이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코골이의 직접적 원인인 상기도 협착은 다양한 요소로 나타난다. 선천적으로 상기도가 좁은 경우, 양악수술 등 후천적인 요인이 나타날 경우, 비만으로 상기도 부위에 살이 찌는 경우, 과음 또는 흡연을 하여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상기도 협착 원인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코골이의 근원 치료를 도모할 수 있도록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는 3D CT,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코골이 혹은 중등도 이상 수면호흡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상기도 크기가 7mm 가량으로 정상인보다 좁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기도 확장 범위를 정한 후 치료에 나선다.

코골이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양압기 치료는 제품 착용할 때에만 증상 호전을 견인하는 일시적인 방법이다. 기도확장수술은 좁은 기도를 확장시키는 영구적인 코골이 치료법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 시 기도 크기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이 해심인데 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수치인 호흡장애지수, 즉 RDI를 통해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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