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심은우와 전속계약 논의했던 국엔터에 불똥→폭로자 사과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심은우의 학교 폭력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심은우와 전속계약을 논의했던 국엔터테인먼트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심은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 측이 언급한 국엔터테인먼트 국세환 대표는 3월 27일 뉴스엔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021년 3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심은우는 최근 "사과를 한 게 학교폭력 인정이 됐다"며 논란 2년만에 해명에 나섰다. 이에 최초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A씨 언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언플은 참을 수 없다"며 다시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 언니는 "심은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이 1월 2일 연락와서 용서해달라는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이렇게 언플하는 거 보니 잠시나마 약해졌던 저의 마음이 아깝다. 필요하다면 대표님 문자도 공개하겠다"며 "저도 공개적으로 사람들 입방아 오르내리는거 썩 유쾌하지 않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꾸 여동생이 상처받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냥 우리 심플하게 법정 싸움으로 가자. 제 번호 바뀌지 않았다. 연락달라. 법정에서 누가 진짜 거짓말하고 있는지 시원하게 가려내자. 이 따위 언플하지 말고"라고 법정 다툼을 제안했다.

A씨 측이 언급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사는 국엔터테인먼트였다. 지난 1월 A씨 측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국 대표는 연락을 취한 취지가 전혀 다르게 곡해됐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국 대표는 "당시 회사가 없어 심은우와 만났다가 A씨의 연락처를 받았다. A씨에게 '심은우와 계약하려고 하는데 괜찮겠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그쪽에서는 관심없다 하더라. 거기서 대화가 끝났다"고 전했다. 당연히 심은우와의 전속계약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A씨 측의 글만 보면 새로운 소속사가 나서서 심은우의 학교 폭력을 대신 인정한 것처럼 보여져 국엔터테인먼트도 난처해진 상황.

이후 국엔터테인먼트 측의 문제 제기에 A씨 언니는 게시물을 수정했다. A씨 언니는 "X엔터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예 여기 관련 내용은 삭제해달라고 하셔서 엔터 내용은 전부 삭제하겠다"며 국엔터테인먼트 측에 사과했다. 하지만 심은우에 대해선 여전히 날을 세웠다.

한편 심은우는 전 소속사 에스에이치미디어코와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학교 폭력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심은우는 복귀를 위해 소속사를 찾고 있다. 심은우는 학교 폭력 논란으로 방송을 앞둔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편성이 무산됐으며, 지난해 11월 영화 '세이레'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