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황영웅 학폭 방송 예고, 황영웅 팬 집단 항의
MBC ‘실화탐사대’가 황영웅 학교폭력(학폭) 방송을 예고하자, 황영웅 팬들이 집단으로 항의에 나섰다.
‘실화탐사대’는 최근 황영웅의 학폭 방송을 예고했다.
황영웅은 최근 종영한 MBC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방송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어우황’(어차피 우승은 황영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과거 학폭이 폭로됐다. 여기에 여자친구 폭행까지 폭로됐다. 자신보다 힘이 약한 여자친구,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혔다는 악질적인 학폭이었다.
그렇지만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외면했다. 방송 완주를 천명했다. 황영웅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아닌 것을 바로잡겠다’라는 말을 굳이 집어 넣어 오히려 논란에 불만 지폈다.
결국 황영웅은 결승 1라운드를 치르고 하차했다.
여전히 황영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좋지 않은 여론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충성스러운 황영웅 팬들이 이번에도 나섰다.
황영웅 팬들은 ‘실화탐사대’ 게시판에 찾아가 온갖 악담을 쏟아붓고 있다. ‘실화탐사대’의 방송 결정에 ‘정확한 증거도 없다’, ‘너희는 과거 없냐’라는 등 무조건적인 황영웅 감싸기에 나섰다.
이에 황영웅을 비판하는 팬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 글에 대해서도 황영웅 팬들은 답글을 통해 황영웅을 감싸고 있다. ‘당신 자식들이 황영웅에게 학폭을 당해도 단순히 과거로 치부할 것이냐’라는 글에 ‘황영웅이 잘나가니 배가 아프구나’, ‘네 자식이 학폭했어도 평생 죽어지내라고 할 것이냐. 사람 죽인 것도 아닌데’, ‘지금 2차 가해를 당하는 것은 황영웅이다’라는 답글을 달며 황영웅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영웅에 대한 여론이 바닥을 치는 것인 황영웅 팬들의 무조건적인 옹호도 한 몫 하고 있다. 그들은 황영웅의 학폭 사실을 단순한 과거로 치부하며 그에 대해 광적인 충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불타는 트롯맨’을 방송한 MBN을 찾아 항의 시위를 하는 등 점차 그 광적인 행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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