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축구대표팀, 우루과이와 평가전... 몇대몇? 外"

박준범 2023. 3.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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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축구대표팀, 우루과이와 평가전... 몇대몇?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신의 마약 투약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오늘 아침 체포됐습니다.

◆ 이우영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6시 전 씨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신병을 확보해 압송했습니다. 전씨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귀국했는데요. 전 씨는 입국 직후 기자에게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축복받은 것 같다. 태어나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전 씨는 어제 직접 항공 예매 내역을 올렸었죠?

◆ 이우영 : 전 씨는 지난 26일 SNS에 항공편 예매내역을 올리고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한편, 전날 법원에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전 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폭로했었잖아요?

◆ 이우영 :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는데요. 전 씨는 당시 "이게 MDMA라는 약입니다. 엑스터시예요. 이건 DMT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라고 말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물과 함께 잇달아 들이켰는데요.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는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고, DMT(디메틸트립타민) 역시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근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다 할 거예요. 제가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지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닙니까",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거하고. 벌 받아야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전 씨에 따르면 가족들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인한 처벌 가능성을 들어 한국행을 만류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인터뷰에서 "조사를 받겠다.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한편, 5·18민주화운동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죄하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광주를 찾겠다는 전 씨의 일정도 당분간 어려워 보이는데요?

◆ 이우영 : 전 씨는 앞서 26일 5·18기념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지(DM)를 보내 "사죄드리고 반성, 회개하고 싶다"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요. 이에 대해 5·18기념재단은 "전 씨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했으며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체포가 되면서 당분간은 어려워보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또 교과서 왜곡이 있을 것 같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잠시 후인 3시쯤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의 이번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강제 징용'과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한 서술입니다. 우선 강제 징용과 관련해 '강제' 표현이 삭제된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일본 정부의 이러한 기조는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잖아요?

◆ 이우영 : 지난 10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보면, 개별 도항, 모집, 관 알선 등은 강제 노동과 관련한 조약상의 강제 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강제 노동'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한일 양국이 강제 징용 해법을 발표하고 정상회담에서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역사인식 후퇴가 확인되는 셈입니다.

◇ 이승훈 : 강제 노동 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문제도 교과서에서 다룰텐데요?

◆ 이우영 : 독도 영유권의 경우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왜곡된 표현을 더 많은 교과서에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초등학교 3, 4학년 교과서의 경우 지도로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시해왔는데 ,글로 서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우리 정부도 대응해야하지 않을까요?

◆ 이우영 :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 교과서 검정 발표에 일희일비할 사항은 아니라면서도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지난 10여 년간 해온 입장이 나오는 것이면 전례에 비춰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통상 검정 결과가 발표되면 과거사 문제의 기술 악화에 대해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해왔습니다.

◇ 이승훈 : 말은 많지만 어쨌든 한일관계가 진전되나 싶었는데, 다시 경색될 수도 있겠는데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일본이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초등학교 교과서 채택을 강행을 한다면, 한일 정상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관계 진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배우 유아인씨가 경찰에 출석했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어제 오전 9시 20분쯤부터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요. 조사는 1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 이승훈 : 경찰 조사 뒤에 유아인 씨는 입장을 밝혔나요?

◆ 이우영 : 어제 오후 9시 15분쯤 침울한 표정으로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청사 밖으로 나온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침묵한 뒤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울음을 삼켰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이승훈 : 경찰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이었다고요?

◆ 이우영 : 경찰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자료를 넘겨받으면서 유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이를 토대로 경찰은 유씨가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지인과 미국 여행 후 귀국한 유씨의 신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지난달 8~9일에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ㆍ용산 일대 병ㆍ의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 유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검사한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ㆍ코카인ㆍ케타민을 포함해 총 4종의 마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이달 1일 알려졌습니다. 이달 13~14일에 경찰은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요. 당초 유아인은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 이승훈 : 유아인 씨가 출연한 새 작품들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 넷플릭스가 유아인이 출연한 새 작품 공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공개 보류된 작품은 드라마 '종말의 바보'와 영화 '승부'인데요. 넷플릭스 측은 "제작진과 논의 끝에, 두 작품 공개를 잠정 연기한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면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작품은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유아인의 마약 혐의 수사로 공개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 클린스만호가 오늘 밤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 이우영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피파랭킹 16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넉 달 만의 리턴매치인데요.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첫승을 놓친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합니다.

◇ 이승훈 : 지난 경기 이야기를 해보죠. 아쉽게 비겼어요.

◆ 이우영 :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의 두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우루과이 전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 이승훈 : 우루과이를 상대로 최근 맞대결이 많은 것 같던데요?

◆ 이우영 : 한국은 우루과이와 총 9차례 만나 1승 2무 6패를 기록 중인데요 절대적인 열세지만 최근 흐름은 우리가 더 좋습니다. 지난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월드컵에선 비겼는데요. 6연패 뒤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 때 평가전에서도 만났고 월드컵에서도 만났는데요. 요즘 유럽 국가들은 네이션스리그라는 대회가 신설되면서 타 대륙과의 경기가 어려워졌고, 우리 대표팀이 주로 남미의 강호와 대결을 하다보니 우루과이와도 자주 맞붙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우루과이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죠. 어떤 선수를 주목해야 합니까?

◆ 이우영 : 우루과이 경계 대상 1순위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입니다.

레알마드리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발베르데에 대해서 "패스, 돌파 모두 잘하지만, 슈팅이 가장 좋다"며 "슈팅 거리가 생기면 무조건 나가서 막아야 한다"라고 대비책을 말했습니다. 특히 발베르데는 한국과 악연이 깊은데요. 2017년 국내서 열렸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이강인 선수와 잦은 충돌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김민재 선수는 "워낙 좋은 선수고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면서도 "한국과 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감정을 담아선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우리처럼 우루과이도 감독이 바뀌었던데요?

◆ 이우영 : 지난해 월드컵 16강에 실패한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작별한 뒤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던 브롤리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이번 동아시아원정에 나섰습니다. 이번 소집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이 세대교체와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됐는데요. 한편, 오늘 6만6천명을 수용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표는 매진됐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이후 축구열기는 계속되는 걸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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