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韓 기업, ‘온실가스 스코프3’ ESG 공시 대비해야”

최훈길 2023. 3.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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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삼일PwC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관련해 온실가스 분야 '스코프3'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일PwC 스티븐 강 ESG 플랫폼 리더는 "글로벌 주요 ESG 공시 제정 기관들은 스코프3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환 비용이 향후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부터 스코프3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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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 온실가스 배출’ 관련 감축 필요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회계법인 삼일PwC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관련해 온실가스 분야 ‘스코프3’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코프3는 기업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연결 공시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에 스코프3 같은 간접적인 온실가스 감축 의무도 적용될 전망이다.

삼일은 28일 ‘스코프3 배출량 측정과 공급망 탄소배출량 감축 전략’ 영상을 통해 이같은 이유로 주목받게 될 스코프3 관련해 검토해야 할 3가지 주요 사항을 밝혔다. 이는 조직 경계 설정, 우선순위 평가 및 선정, 최적의 방법론 선정목표 설정이다.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현판식이 지난 1월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SSB는 ESG 공시기준 관련 국내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회계기준원 소속 위원회다. 금융위는 올해 6월말에 국제기준이 발표되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ESG 공시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진규 ESG 플랫폼 파트너는 “기업의 전체 가치사슬 내에서 스코프3 배출량 산정을 위해 필요한 ‘조직 경계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스코프3 범위가 방대하고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만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 평가 및 선정’, 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방법론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파트너는 “기업이 온실가스 과학기반목표(SBTi)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단기적·장기적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며 “감축 전략 수립을 위해 기업의 활동 정도와 온실가스 집약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통해 감축 전략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트럭 한 대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여 ‘활동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트럭의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변경해 온실가스 집약도를 감소시키는 등 회사의 상황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파트너는 “기업의 통제 영역 밖에 있어 데이터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공급망 기업 관리도 필요하다”며 “공급망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 운영 방안 개입의 용이성, 사업 중요도 기준으로 분류해 그룹별 중요도 및 특성에 맞춘 감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일PwC 스티븐 강 ESG 플랫폼 리더는 “글로벌 주요 ESG 공시 제정 기관들은 스코프3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환 비용이 향후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부터 스코프3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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