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진핑 방한·한중일 정상회의` 타진에 中대사 "3국회의 지지, 北과는 화해 좀…"

한기호 입력 2023. 3. 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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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접견…취임 축하 받으며 韓中관계 대화
金, 尹대통령 한일정상회담 때부터 거론된 韓日中 정상회의 재가동 타진
싱 대사 "중국공산당은 여당 국민의힘과 교류 원해…한반도 '강대강'은 아쉽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셨으면 하는 오랫동안의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한·일·중 동아시아 3국 정상회의 복원도 타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싱 대사를 접견하면서 "윤 대통령께서도 예전에 중국방문을 하신 적이 있고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도 방문한적이 있었다. 시 주석께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말씀을 주신 걸로 안다. 좀 빨리 잘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16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발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기동하는 중요성"을 거론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가동"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이다.

전날(27일)에도 윤 대통령이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한중일(한일중)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첫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8차례 열렸고, 현재 한국이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19년 중국 청도(칭다오) 개최를 마지막으로 (3국 정상회의가) 중단됐는데 최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셔틀외교를 복원하면서, 동아시아 3국간 관계가 좀 더 원활해지길 바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외교문도 활짝 열리고, 경제·통상·무역 뿐 아니라 모든 현안에 대해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수교 30년 넘는 세월동안 한중 양국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이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우리가 2위 무역 교역대상국이라 할정도로 전세계 가장 서로 간 긴밀한 관계에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사님께서 계실 동안 양국 정상이 서로 오가면서 양국간에 보다 더 긴밀한 관계 형성에 기폭제가 될 것을 부탁드려 마지않는다"며 "우리 당은 양국관계가 더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중국 측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요즘 북한이 도발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지역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비핵화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부탁 말씀 드린다"고 했다.

싱 대사는 앞서 2021년 7월 이준석 당시 당대표, 지난해 11월 정진석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김 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해 시 주석과 윤 대통령 사이에 서신도 왕래되고, 통화도 했고 직접 만나셨다"며 한중 간 협력관계의 '방향'을 언급했다.

싱 대사는 "두 나라 정상께서 (통화 후) 양국이 발전할 방향을 제시하셨다"며 "두 분이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고 영원한 협력 파트너'라는 마음이 있으시니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 때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특별대표로 파견해 축하한 점도 부각했다.

싱 대사는 자국의 입장으론 "중국 공산당은 한국 여러당과 교류하지만 그중 한국 여당인 국민의힘과 교류하고 싶다"며 "여당이니까 잘 이끌어서 양국관계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두 나라 정상께서 계속 그런 교류가 있을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고, 상대방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대신 싱 대사는 "중한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지지한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했다"며 "한국하고 잘 협력하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교류하고 외교부를 비롯해 그런 방향으로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그러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요즘도 아쉽다. 강대강 쪽으로 지금 가고 있는데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다"며 "아시다시피 최근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를 시켰다. 베이징에 다 오셔갖고 복교하게 했는데 한반도는 중국과 가까우니까 화해하시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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