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버스' 하하, 막내 희귀병 투병 후 깨달은 것

정한별 2023. 3. 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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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가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희소병 투병 이후 의젓하게 건강을 회복한 막내 송이와 그를 중심으로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하하 가족 완전체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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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가족, 예능 '하하버스' 출연
하하 "어린 시절 버스 기사 되고 싶었다"
'하하버스'는 하하 별 부부와 3남매 드림 소울 송이 함께하는 첫 예능이다. 희소병 투병 이후 의젓하게 건강을 회복한 막내 송이와 그를 중심으로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하하 가족 완전체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하하버스 제공

방송인 하하가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막내의 희귀병 투병 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되는 ENA·AXN·K-스타 새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 출연하는 하하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하버스'는 하하 별 부부와 3남매 드림 소울 송이 함께하는 첫 예능이다. 희소병 투병 이후 의젓하게 건강을 회복한 막내 송이와 그를 중심으로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하하 가족 완전체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방송가에서 잔뼈가 굵은 하하지만 가족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하하버스'가 처음이다. 하하는 "가족 예능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내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절대 출연 생각도 없었다"며 그동안 많은 섭외를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막내 송이가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을 진단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가족이 가장 소중한데. 내가 그걸 잠시 밀어두고 너무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살았구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옆에 있는 게 더 소중한 거구나'하고 느꼈다. 또 '일단 주말은 최대한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추억을 많이 쌓아야겠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많이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치 않게 이런 제의가 들어와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하하는 "막상 이렇게 출연하게 되니 떨리고 기대되고, 행복했던 추억들, 고생했던 추억들이 막 떠오른다. 촬영을 시작한 지금도 마냥 신기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하는 온 가족의 마을버스 여행을 위해 아내 별과 함께 1종 대형면허를 취득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렸을 때 꿈이 버스 기사님이었는데 그 꿈을 실현하게 된 게 굉장히 신기하다"는 게 하하의 설명이다. 그는 "사실은 대형버스 면허를 따면서 제가 떨어졌다. 고은이(별 본명) 역시 출발도 못하고 떨어졌다. 그래서 모든 제작진이 놀랐고 운전면허시험 학원도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시험 볼 때 요즘에 갱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눈물이 좀 나더라. 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큰 감동이었다. 제가 이걸 따냄으로써 우리 가족이 여행을 갈 수 있지 않나. 사실 제가 운전을 못해서 못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두 번째 시험에서 100점으로 통과를 했다. 감개무량했다"고 털어놨다.

하하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별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여행을 하다 보니 아내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더라. 더욱더 카리스마 있으셨고 있어지셨다. 그분의 삶이 정답이었고 그분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맞았다. 그분은 쓸데없는 행동을 잘 안하신다. 그래서 존경심이 엄청나게 더 늘었다. 나도 아내처럼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하는 '하하버스'의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드린 저의 모습은 제 모습 중 일부다. '하하버스'에서는 아빠로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부족한 모습도,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모습도 비칠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드림이, 소울이, 송이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 또래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화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일 거다. 그러니 순수하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하 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다음 달 4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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