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2루수→중견수' 변화무쌍 배지환, 개막전 선발도 가능할까

김동윤 기자 2023. 3.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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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확정 지은 배지환(24·피츠버그)이 시범경기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3년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배지환의 중견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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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배지환./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사실상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확정 지은 배지환(24·피츠버그)이 시범경기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3년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9회 막판 추격했지만, 4-8로 패했다.

앞선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 헛스윙 삼진,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9회초 무사 1루에 나온 그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244를 유지하게 됐다.

7회말에는 중견수로 이동해 두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몇 차례 유격수에서 2루수, 2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적은 있어도 내야에서 외야는 처음이다.

중견수 배지환 자체는 낯설지 않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종종 내야와 외야를 오고 갔다. 유격수도 소화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센스와 빠른 발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보통 개막에 가까워질수록 선수들은 익숙한 포지션에서 뛴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배지환의 중견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테스트했다. 여기에 의의가 있다. 이유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운 점이 있는 외야수 잭 스완스키(25)다.

스완스키는 일발장타가 기대되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해서는 106경기 19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다. 콘택트 능력에 있어서도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39, 메이저리그 0.203으로 좋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90,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637로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MLB.com은 피츠버그 개막전 선발로 나설 외야로 스완스키(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앤드루 맥커친(우익수)을 예상했다.

하지만 같은 약점을 지니고 있는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4)와 함께 가장 입지가 불안한 것도 사실. 리그 평균의 콘택트 능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수위급 주력이란 확실한 강점이 있어 언제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도 정규시즌 막판 콜업돼 스타팅 멤버로 자주 나서면서 타율 0.333, OPS 0.829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고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에서 배지환이 어느 곳에서 출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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