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황 상승 사이클…OLED 소재·부품주 매수 추천”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디스플레이 업황 사이클은 이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디스플레이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와 피엔에이치테크, 덕산네오룩스 등의 OLED 소재주, LX세미콘, 이녹스첨단소재 등 OLED 부품주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3월 LCD TV패널 가격이 전월대비 3~12% 상승하면서 TV와 TV패널의 재고조정이 끝났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IT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감산의 결과로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패널 출하량은 1~2월에 각각 전년동기대비 53%, 36% 감소했다”며 “세트 출하 감소폭보다 패널 출하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에 IT패널 재고도 완화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낮아진 재고 하에서 디스플레이패널 업체들은 고객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며 “디스플레이 업황 사이클은 이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LCD 라인 축소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대형 패널 수급은 당분간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기반의 중대형 패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중 8세대급 IT용 OLED 라인 투자를 위한 장비 발주를 예상했다. 규모는 4조원대로 알려졌다. 올해말~내년초 중 장비 반입 후 내년말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 OLED 생산능력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는 판가와 생산단가를 낮추고 사용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태블릿 OLED 생산(24년 상반기 양산 시작)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용 OLED 생산능력은 올해 라인 1개를 추가함으로서 명목 생산능력도 50% 증가해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재 업체의 매출액은 고객사의 생산능력이 늘거나 신제품 공급 성공 시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능력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피엔에이치테크와 2024년말 삼성디스플레이 8세대급 IT용 OLED 양산 시작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덕산네오룩스를 추천했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부품주는 LX세미콘, 이녹스첨단소재 등으로, 패널업체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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