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게임노트] '멀티히트+0.455' MVP 오타니, 여전히 뜨겁다…LAA 5-4 승리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 갔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75에서 0.455로 치솟았다. 에인절스는 5-4로 이겼다.

오타니는 20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7전 전승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OPS 1.345,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투수로도 3경기 2승, 1세이브, 9⅔이닝, 평균자책점 1.86으로 맹활약했다.

WBC에서 보여줬던 좋은 타격감을 시범경기까지 이어 가고 있다. 우승 뒤 뒤늦게 에인절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27일 다저스전부터 타석에 서고 있다. 전날 3타수 1안타로 가볍게 몸을 푼 오타니는 이날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더 높였다. 지난달 WBC에 나서기 전 출전했던 시범경기 2경기를 포함해 4경기 11타수 5안타다.

다저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잘 공략했다. 오타니는 1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중월 투런포로 2-0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가 좌월 홈런을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고, 오타니는 1사 후 우전 안타를 쳐 신더가드를 더 흔들었다.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후속 안타로 2루를 밟았고, 2사 1, 2루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친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해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4-2로 앞선 5회말 1사 후 3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신더가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안타 2개로 본인의 임무를 마친 오타니는 대주자 제레미아 잭슨과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6회말 워드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2로 달아났다. 7회초 다저스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중월 솔로포, 8회초에는 루크 윌리엄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뺏겨 5-4까지 쫓겼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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