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n스토리] 참전용사 손녀에서 엑스포 유치 민간외교관으로 나선 에이시아

손형주 2023. 3.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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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자란 부산은 엑스포 개최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일주일여 앞두고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 부산은 엑스포 개최 최적의 장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부산은 문화와 역사, 기술 등 멋지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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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글로벌 플랫폼 최적의 장소…2030년에 세계가 부산에 모였으면"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에서 인터뷰 갖는 캠벨 에이시아 양 [손형주 기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내가 태어나고 자란 부산은 엑스포 개최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청소년이 있다.

주인공은 '참전용사의 손녀',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는 캠벨 에이시아(15) 양.

캐나다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 태어난 에이시아는 부산 토박이다.

유엔기념공원 인근에 살며 자연스럽게 6·25전쟁 참전용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수많은 참전용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참전용사의 손녀로 불렸다.

그는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유치국 선정을 위한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깜짝 연사로 선발돼 부산의 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에이시아는 PT에서 "나의 고향 부산은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고 접근이 편리해 글로벌 플랫폼이 될 최적의 장소"라고 연설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 남구에 사는 에이시아는 최근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구민 홍보단 '다온단'의 명예 단장 역할을 하며 엑스포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시아는 방송매체 등에도 출연하며 2030세계박람회가 무엇인지, 왜 부산에서 유치돼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연설을 마친 캠벨 에이시아양과 하이파이브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일주일여 앞두고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 부산은 엑스포 개최 최적의 장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부산은 문화와 역사, 기술 등 멋지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면 바이오 테크놀로지, 친환경 에너지, AI와 같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앞장서는 부산을 전 세계에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한가지 이유를 더 설명했다.

그는 "피란 수도의 역사가 있는 부산은 세계 인류 공동의 번영과 평화라는 월드 엑스포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깊이 되새길 수 있는 곳"이라며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는데 부산은 힘들었던 역사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번영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0년 동안 부산이 아픔을 딛고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며 "우리 앞에 펼쳐진 도전과 기회, 여러 문제에 함께 맞서고 연결된 세계를 만들기 위해 2030년에 세계가 꼭 부산에 모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참전용사와 함께 찍은 사진 [캠벨 에이시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시아는 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뛰고 있냐는 질문에 "부산 사람이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는 국가와 부산시만의 역할이 아닌 나를 비롯한 미래세대의 역할이기도 하다"며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엑스포가 꼭 부산에서 유치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엑스포 실사단이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실사를 마치고 오는 만큼 부산의 임팩트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시민의 유치 열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사단 방문 마지막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캠벨 에이시아 [손형주 기자]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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