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는 천장, 트랙스는 조수석 쪽… “수입車 비상등,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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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들의 실내 비상등 버튼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누르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차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북미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조수석 쪽에 비상등 버튼을 배치했다.
비상등 버튼은 통상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부를 일컫는 센터페시아의 한가운데 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조수석에 보다 가깝게 붙어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E클래스 세단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비상등 버튼이 센터페시아의 가장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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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들의 실내 비상등 버튼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누르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차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주로 수입차가 대상인데, 테슬라 모델Y는 천장에 비상등이 있다. 북미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조수석 쪽에 비상등 버튼을 배치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이 최근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전시장에서 둘러본 몇몇 소비자는 비상등 점멸 버튼이 부착된 위치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비상등 버튼은 통상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부를 일컫는 센터페시아의 한가운데 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조수석에 보다 가깝게 붙어있다. 운전자가 주행 도중 비상등 버튼을 누르려면 몸을 우측으로 약간 기울여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E클래스 세단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비상등 버튼이 센터페시아의 가장 오른쪽에 있다. 푸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008 역시 비상등 버튼이 운전석에서 멀고 조수석에서 더 가깝다. 5008은 실내에 피아노 건반 형태의 7개 토글 스위치가 있는데, 비상등 점멸 버튼은 운전석에서 맨 끝인 왼쪽 7번째 자리다.

센터페시아에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테슬라는 모델Y 비상등 버튼을 아예 천장에 배치했다. 실내등을 켜고 끄는 버튼 옆에 비상등 버튼이 달렸다. 익숙해지면 별로 불편하지 않다는 차주도 있는 반면, 따로 돈을 들여서 운전대에 비상등 버튼을 추가로 장착하는 차주도 있다. 테슬라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비상등을 켜고 끌 수 있도록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내법은 자동차 제조사가 비상등 버튼을 장착하는 위치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는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은 ‘비상 점멸 표시등은 모든 방향지시등을 동시에 점멸할 수 있도록 독립된 조작장치에 의해 작동될 것’, ‘수동으로 점등 또는 소등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제조사가 비상등 버튼을 어디에 달든 상관없다는 것인데, 전통적으로 편의성을 고려해 운전석과 조수석 정중앙에 위치하곤 했다. 요즘 몇몇 신차는 디자인을 중시하며 비상등 버튼을 중앙에서 밀어내는 추세다.

외국에선 차량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만 비상등을 켜는데, 국내에선 비교적 비상등을 켜는 경우가 많아 비상등 버튼 위치가 불편하다는 반응이 유독 많다. 국내에서 비상등은 차선 변경을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감사 표시를 할 때, 의도치 않게 상대 차량에 불쾌감을 준 경우 사과 의사를 표시할 때, 전방 차량이 급감속할 때 후방 추돌을 막기 위한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유럽차와 미국차는 비상등 버튼의 크기가 작고 다른 버튼과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외국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거의 쓰지 않고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많이 쓰면서 의사소통하는 문화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상등은 비상 상황에 헷갈리지 않고 쉽고 빠르게 누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버튼이 크고 별도로 분리된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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