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49일 만 사죄문 "큰 후회·부끄러움, 법의 심판 달게 받을 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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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조사를 마친 배우 유아인이 49일 만에 뒤늦은 사과문을 남겼다.
유아인은 28일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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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마약 혐의로 조사를 마친 배우 유아인이 49일 만에 뒤늦은 사과문을 남겼다.
유아인은 28일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은 "그리고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함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8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알려진 유아인은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 4종 투약 혐의로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출석 12시간 만인 오후 9시 2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거 같다"며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유아인 글 전문
유아인입니다.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함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또한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습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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