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 '최대 흑자국' 옛말…역대 첫 적자국 1위

강산 기자 2023. 3.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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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수지 흑자국 1위였던 중국이 이제는 무역적자 1위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 마지막으로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2년(-10억7천100만달러) 이후 올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올랐습니다.

1, 2월 누적 수지 또한 50억7천400만달러 적자로 무역 적자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월간·연간 기준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3월에도 상황은 별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1∼20일 기준 지난해보다 대중 수출은 36.2% 줄고 수입은 9.1% 늘었습니다.

2월까지의 누적 수지 기준으로 대중 적자액(-50억7천400만달러)은 한국의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인 호주(-48억1천500만달러·2위)와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46억6천900만달러·3위)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서는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코로나 확산 원천 차단) 정책과 지역 봉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로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리튬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지난해 중국의 교역은 세계 무역 5대 강국 중 수출 증가율은 2위, 수입 증가율은 최하위로 무역구조가 점차 자립·내수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특히 중간재·소비재가 수출 증가를 주도해 중간재 중심인 한국과 수출 구조가 점차 유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수입이 늘고 있는 분야로 수출품목을 전환하고, 기존의 한중간 상호 보완적 교역을 수평적 윈윈 관계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투자확대 등 현지 진출전략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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