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뮤직] 유재석이 듣는 명곡, 틴탑→라붐도 체험한 '유느님 효과'

곽현수 2023. 3.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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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 씨가 다시 한번 아이돌 그룹 심폐 소생술에 성공했다.

음악 관련 소재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유재석 씨와 그 덕에 다시 날개를 핀 그룹이 서로 이득을 보는 모양새다.

틴탑에서 라붐, 이보람 씨에 이르기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잠시 멀어진 가수들에 대한 유재석 씨의 관심이 유발한 이번 사례처럼, 어떤 계기로든 재조명 받는 일은 가요계를 위해서도 분명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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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 씨가 다시 한번 아이돌 그룹 심폐 소생술에 성공했다. 음악 관련 소재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유재석 씨와 그 덕에 다시 날개를 핀 그룹이 서로 이득을 보는 모양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룹 틴탑이 출연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틴탑의 명곡 메들리 무대가 펼쳐졌고, 이에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에 틴탑의 'To You'(투유)가 인기 검색어로 랭크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틴탑이 히트곡을 생산했던 2010년대의 명곡들도 차트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틴탑은 3월 3주 차 비드라마/쇼 출연자 부문에서 4위, 3월 아이돌 그룹 브랜드 평판에서도 전체 11위, 남자 아이돌 그룹 부문에서도 4위에 오르며 이른바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이런 틴탑의 사례처럼 '유재석 효과'를 본 팀 혹은 솔로 가수가 적지 않다. 평소 '런닝맨' 등 다른 방송에서도 꾸준히 언급해 온 라붐도 '유재석 효과'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유재석 씨는 SBS '런닝맨'에서도 라붐의 'Kiss Kiss'(키스 키스)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언급하는가 하면, 라붐의 '상상 더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지난 2021년 5월 '놀면 뭐하니?'의 MSG 워너비 프로젝트 당시에도 '상상 더하기'를 선곡해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다.

SG워너비 역시 이 시기에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씨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명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무대를 모은 '[놀면 뭐하니? 후공개] SG워너비 노래 모음' 영상은 2023년 3월 현재 유튜브 조회수 23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솔로 가수들도 '유재석 효과'를 체험했다. MSG 워너비의 멤버인 가수 김정민 씨, KCM 씨가 대표적이다. 특히 KCM 씨는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유튜브 예능, 지상파, 종합 편성 채널 예능 등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성 솔로 가수 중에서도 씨야 출신 이보람 씨, 나비 씨 등이 유재석의 수혜를 입었다. 이보람 씨는 소연, HYNN(박혜원), 정지소 씨 등과 함께 지난 17일 '결국엔 너에게 닿아서'를 발매해 '놀면 뭐하니?'에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비 씨도 지난 10일 신곡 '빨주노초파란 너'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런 그룹 및 솔로 가수들의 약진이 오롯이 유재석의 덕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만약 '유재석 효과'를 '기회'로 본다면 가수들의 약진도 결국 실력적으로 준비된 이들에게 찾아온 결실일 것이다.

유재석 씨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에서 "한 사람의 관심과 애정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곤 했다. 틴탑에서 라붐, 이보람 씨에 이르기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잠시 멀어진 가수들에 대한 유재석 씨의 관심이 유발한 이번 사례처럼, 어떤 계기로든 재조명 받는 일은 가요계를 위해서도 분명 바람직한 일이다.

[사진=OSEN, MBC]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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