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상민, 개딸 ‘문자폭탄’ 질문에 깊은 한숨…“업무 지장 줄 정도”

권준영 2023. 3.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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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개딸'(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폭력적 행태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등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그들의 문자폭탄 후과에 대해 "업무에 지장을 정도"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민 의원은 27일 오후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 전화세례 등을 지금도 받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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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비판한 이상민 의원 “그게 당부를 할 성질인가…결별하고 당이 징계나 제지 나서야”
“그냥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 했다? 좀 한가하게 들리지 않은가”
“법적 조치를 언급만 하면 되나…(실제) 조치를 해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민 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개딸'(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폭력적 행태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등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그들의 문자폭탄 후과에 대해 "업무에 지장을 정도"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민 의원은 27일 오후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폭탄, 전화세례 등을 지금도 받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진행자가 "이 대표가 '이재명의 동지라면 멈추고 제지해 달라'고 했는데 계속 오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그게 당부를 할 성질인가"라면서 "결별하고 당이 징계나 제지에 나서야 한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어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민주당이 온 역량을 투입해서 올인 하고 '방탄 정당'이라는 누명과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당에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냥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을 했다? 좀 한가하게 들리지 않은가"라고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를 언급만 하면 되나. (실제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본인도 (개딸을) '통제를 못한다'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이 의원은 "당 대표가 그걸 통제 못 하면 리더십 부족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어느 쪽을 편들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으로 가학 행위를 하는 건 민주당 정치문화에서는 축출해야 할 행태다. 그걸 용납하고, 편승하고, 이용했던 그룹들이 있었기 때문에 (개딸들이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축출한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계속 되풀이 된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개딸이라는 게 민주당을 공격하는 일종의 프레임'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프레임 얘기만 할 일은 아니고 그런 사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분명히 폭력적인 가해 행위가 있는 것 있는 건 현실이고, 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집단린치 공격을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미지 조작 사진까지 휘말린 같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사례를 거론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원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 본래 원본사진을 입, 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로 조작했더라"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만 하는 것은 본인이 당해보지 않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강성 지지층의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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