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우리 의료의 우수성, 바이오헬스 제2 도약 기반

2023. 3.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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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긴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특히 이번 '메디컬코리아 2023'에서도 의료와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아갈 역량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정부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디지털·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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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긴 겨울이 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코로나19라는 기나긴 겨울을 견뎌낸 한국 의료도 다시 한 번 봄을 맞으려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 방문이 다시 늘고 있고, 한국 의료의 해외 진출도 재개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헬스케어와 의료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 또한 커지는 가운데 한국 의료는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양 일간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메디컬 코리아 2023’은 코로나19 대응으로 크게 제고된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0년 시작된 ‘메디컬 코리아’는 지난 13년간 의료 해외 진출, 외국인 환자 유치 등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시장 창출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3년 만에 전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직접 모여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됐다. 코로나19는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고, 원격진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의 활용 범위와 수요를 확대시켰다. 특히 이번 ‘메디컬코리아 2023’에서도 의료와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아갈 역량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의료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K-드라마, K-팝으로 대표되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한국 의료 또한 이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2009년 외국인 환자를 처음 유치한 이후 6만여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환자는 불과 10년 사이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2021년까지 한국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환자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 의료인들도 온·오프라인으로 한국 의료를 배우고 있다.

한국 의료의 세계 진출 또한 활발하다. 2016년 신고제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162건의 진출 신고가 이뤄졌다. 진출국가 또한 중국,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총 28개국으로 다양하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의 왕립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과 같은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을 수탁·운영한 것은 한국 의료를 널리 알린 대표적인 사례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성공을 위해선 신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의료 현장의 혁신이 핵심이다. 우리 정부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디지털·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제조업이 그간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 바이오헬스산업이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28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먼저, 데이터 기반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를 혁신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등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바이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진출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이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결집하며 노력할 것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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