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추진에 속도내는 민주당 "50억클럽 특검 정의당안, 김건희는 민주당안"야권에 제안

임재섭 2023. 3. 28.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발의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민주당 발의 법안으로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제기하는 특검 후보 추천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 제안인 만큼, 정의당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이후라도 법사위의 조속한 법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발의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민주당 발의 법안으로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검찰의 철저한 수사나 국민의힘의 순순한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를 넘어 은폐를 용인하는 꼴"이라며 오는 30일 열리는 3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고 말했다. '쌍특검' 추진을 위한 야 3당 공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해 '우선 법사위에서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요구를 존중,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확인했듯 집권 여당의 반대·방해에 막혀 특검법 심사는 지금까지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의당이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법사위 논의만 고집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제기하는 특검 후보 추천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 제안인 만큼, 정의당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이후라도 법사위의 조속한 법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동시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별도의 특검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이지만,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있어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가 50억 특검을 정의당 안으로 받겠다고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간 민주당은 두 특검 모두 후보자 추천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로 제한해 사실상 민주당이 단독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반면 정의당의 경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경우 50억 클럽 특검은 정의당만 추천권을 가질 수 있고, 김 여사 특검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추천권을 가질 수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