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천하람, 與지도부 러브콜에 "이준석과 잘 안되니 나라도 써먹겠다는 의도"

이은지 2023. 3. 28. 1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이준석을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박수영 의원이 천하람 위원장에게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지율 하락 속 여당 지도부가, 'MZ세대 끌어안기'에 나선 상황에서 몸값이 한껏 올라간,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하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박지훈: 전당대회 이후 첫 인터뷰입니다, 뉴스킹은. 몸값이 진짜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 천하람: 그렇지는 않고요. 낙선한 사람한테 이렇게 또 과한 관심을 주셔서 감사한 일이고. 뉴스킹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저희가 이제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곧 해요, 순천에서. 되게 큰 행사여서 지역 일정이 기존보다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제때 못 와서 죄송합니다.

◇ 박지훈: 그 얘기는 어떻습니까? "이준석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 천하람: 당연히 저는 이제 어떤 시점에는 이준석 대표랑 경쟁을 해야 되고 또 당연히 저는 오늘이라도 이준석 대표를 뛰어넘고 싶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고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이준석 대표는 단순한 청년 정치인 중에 한 명이 아닙니다. 저도 제가 '이준석을 뛰어넘었다' 이렇게 교만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저는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했었고 낙선한 사람이고.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선이 돼서 대선 지선을 승리로 이끈 보수정당 사이에 몇 안 되는 성공적인 당 대표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아직도 어떤 경험이나 어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축적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보고. 그런 상황에서 저를 이런 식으로 과하게 띄워주시는 거는 이준석 대표와는 도저히 관계 회복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천하람이라도 따로 떼어 가지고 좀 어떻게,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써먹을 수 없을까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아닌가. 물론 띄워주시는 것 자체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감사한데 그런 의도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말씀인데, 어쨌든 간에 김기현 대표는 왜 안 만납니까?

◆ 천하람: 솔직히 일정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 박지훈: 오늘이라도 만나려면 만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천하람: 네, 사실 제가 오늘 뉴스킹에 직접 나온 상황에서 그런 얘기는 좀 무의미한 것 같고요. 주변에서 못 만나게 하고 있는 겁니다.

◇ 박지훈: 무슨 말입니까, 그게?

◆ 천하람: 무슨 얘기냐면, 저는 김기현 대표와 저와의 사이는 아무런 불편한 게 없습니다. 저와 김기현 대표 어떤 둘만의 관계였다면 당장이라도 만나도 아무 문제없죠. 저희 실제로 사이가 좋고 김기현 대표 되게 원만한 분이고 순천도 많이 오셨었고, 불편한 거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김기현 대표께서 당선되시고 '연포탕'을 말씀하신 바로 다음 날에 최고위원들이 무슨 영구 추방해야 한다, 훌리건이다, 천하람이는 대리인이니까 만날 필요 없다라는 얘기들을 쏟아내셨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제가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이 됐고. 그러고 나서 제가 김기현 대표께 조금 잠잠해지고 우리가 차분해지면 만나 뵙자라는 말씀을 드렸고, 김기현 대표도 어느 정도는 납득하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어제 또 다른 분들께서, 박수영 의원 같은 분이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무슨 호남 투기를 맡길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 자꾸 나오고 하는데, 문제는 자꾸 옆에서 이런 식으로 말을 얹게 되면 만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러면 갑자기 그러면 오늘이라도 '김기현 대표 뵙시다'라고 하면 제가 무슨 자리 욕심나서 지금까지 안 만나고 있던 사람처럼 되거든요. 그러고 나서 자리를 받아도 '자리 욕심이었구나' 되고, 자리를 안 받아도 '천하람이 역시 정치 잘 못하네. 그 시간 끌고 만나더니만 자리 하나 못 받냐' 이렇게 되는. 저도 젊지만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인에게 어느 정도 만날 수 있는 환경과 명분을 주거나 그게 아니면 모두가 그냥 조용히 계셨었으면 저와 김기현 대표 별일 없이 그냥 만나고 지나갈 수 있는 것인데, 옆에서 너무 많은 말을 얹다 보니까 지금 굉장히 만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됐습니다.

◇ 박지훈: 처음에는 막말 같은 게 있었지만 지금은 보자는 제스처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천하람: 사실은 저는 걱정이 그런 겁니다. '우리가 2030 세대를 잡아야 된다', 'MZ세대'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요. 저는 일단 MZ세대라는 말부터 우리가 그만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Z라는 거는 말이 안 되게 넓은 세대 구분이고 20대랑 30대는 다릅니다. 어찌 됐든, 지금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이준석 대표가 2030뿐만 아니라 개혁적인 성향의 당원과 지지층에 대해서 소구력을 가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만나자고 하면서 이제 근저에 깔려 있는, 어떻게 보면 대놓고 하는 얘기는 이준석과 선을 그으면 우리랑 잘 지낼 수 있어라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제가 이준석과 선을 긋고 주류의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저는 뭐가 걱정되느냐 하면, 2030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이게 이준석을 고립시키는 작전의 일부로 천하람이 사용이 된다면 이거는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당을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게 저랑 한번 악수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올라갈 정도면 너무 좋겠지만 제가 무슨 YS, DJ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중하게 하고 저를 만나는 노력보다는 2030세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만한 본질적인 노력을 해야 된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지훈: 그러면 조금 더 나아가서 '이준석 대표한테 당에서 잘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제가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 천하람: 아니요. 잘해주고 말고 할 건 없고요. 그냥 이준석이 됐든 누가 됐든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그냥 열어주는 문화로 가면 됩니다. '천아용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천하람이든 허은아든 김용태든 이기인이든 당에서 저희가 활동하는 것에 있어서 그냥 비주류로서 내지는 소신파로서 얼마든지 목소리를 내라고 한다면 그 자체가 당 지지율의 플러스가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활동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나올 것이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메시지가, 소신 있고 젊은 층이 어필할 수 있는 느낌은 좀 내주되 주류가 불편할 만한 얘기는 하지 마. 대통령이 들으시면 불쾌하실 만한 얘기는 하지 마. 그거는 소신파 코스프레를 하라는 얘기거든요. 요새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들 머리 꼭대기에 계시기 때문에 소신파의 소신이 진짜 소신인지, 아니면 이게 선 그어 놓은 안전한 공간 내에서 소신파 코스프레 하시는 건지 금방 압니다. 그래서 소신파 코스프레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 박지훈: 지금 '천아용인' 얘기도 했는데, 만약에 계속 공격을 하고 지금 말하는 것처럼 뭔가 당에 안 맞다 이러면, 사실은 신당까지도 가능한 겁니까? 바른정당?

◆ 천하람: 신당 가서 떡볶이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제가 저희 '천아용인' 팀에서 저희가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는데, 정기회의에서도 그런 저희 당의 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잡느냐 내지는 '천아용인'에 대한 스탠스를 잡느냐에 따라서 각각의 시나리오 별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저희가 당연히 회의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이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설마 설마 이런 것까지 하겠어?' 싶은 것을 실제로 하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우리도 어떤 여러 가지 행보를 계획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인 것이고, 당장 신당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 박지훈: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우파를 천하통일"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허은아 의원 등이 비판을 하면서 '총선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도부, 지금 방향?

◆ 천하람: 우선 새로 출범한 지도부에 대해서 저도 굳이 나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하면 제가 참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우파인데 저는 전광훈 목사 안 좋아하거든요. 전광훈 목사가 어떤 기준으로 봐서 우파를 천하통일을 한 겁니까?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냥 본인 정치를 하기 위해서 우파 내지는 우리 보수 정당 자체를 굉장히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굉장히 철지난 것인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좀 극성의 영역에 있는 분들을 띄워주면 대구에서 본인이 출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착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것은 우리 대구 시민들의 수준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는 잘못된 어떤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보고요. 아니, 수석 최고위원 정도 되셨으면 당 대표를 도와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젊은 세대 중도층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김기현 대표 굉장히 힘든 상황이신데, 수석 최고위원이라고 하는 분이 아니, 2030 중도층에서 싫어하는 인물을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만나고 띄워주고 하고 있으면, 저는 참 김재원 최고위원, 긴 말 안 드리고 김기현 대표 좀 도와주시라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지훈: 징계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천하람: 수석 최고위원인데 어떻게 징계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박지훈: 김기현 대표 얘기를 했었는데 말씀대로 존재감도 잘 안 드러나고 당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는 모양새거든요. 문제는 지금 당정이 더 일체화 될 부분은 또 국민들이 더 싫어하거나 반발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책적으로는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 정무적으로는 조금 더 거리를 둬야 된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책적으로는 당연히 정당이 하나의 리트머스 용지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정당은 항상 민심과 호흡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정책을 내놓기 전에 정당과 협의하는 것, 저는 꼭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다만 정무적으로는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면 정당이 그걸 지적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대통령이 입장을 수정하실 수 있게 정당이 조금 더 많은 옵션을 열어드린다라는 관점에서 저는 그런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또 총선 얘기를 해보면, 한동훈 장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온다면 국민의힘한테는 유리한 겁니까, 도움이 되는 겁니까?

◆ 천하람: 장수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번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전후로 해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그리고 안철수 후보까지도 꽤나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추가적으로 장수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저는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요. 다만 우리가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에서 너무 지나치게 '한동훈 장관 차출론'을 띄우는 것은 저는 김기현 대표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기현 대표 보면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연포탕' 말씀을 꺼내셨는데 바로 다음 날 최고위원들이 영구 추방을 이야기하지 않나. 지금 MZ, 2030이니 아니면 중도층 표심이니 얘기하고 있고 그러고 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무슨 전광훈 목사 만나서 호남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쏟아내고, 지금 미국 가서도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했다"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저는 아직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 차출론'을 너무 빠르게 띄우는 것은 저는 맞지 않은 면이 있다.

◇ 박지훈: 너무 빠르다, 이 말씀이네요. 한동훈 장관, 사실 요새 논란은 많이 되고 있잖아요. 좀 전에 저희 <정치용봉탕>에서 "나오려면 험지 나와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험지 나와야 의미가 있는 거지, 쉬운 대가가 되는 건 의미 없다' 그 부분은 공감을 하시는 겁니까? 순천 이런 데는 안 되겠지만, 어차피?

◆ 천하람: 왜 안 돼요?

◇ 박지훈: 아니, 한동훈 장관이 순천까지 내려오지는 않겠죠.

◆ 천하람: 오신다면 저는 플랜카드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런데 험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됩니다. 이게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겁니다 한동훈 장관은 강남에 잘 어울리시는 캐릭터입니다. 이게 꼭 나쁜 의미가 아니라 굉장히 세련되고 엘리트시고. 그런데 험지에 나가서도 어떤 매력을 발산을 하려면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뛰어넘는 '정치인 한동훈'. 그리고 이제 큰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되는데 이거는 말 그대로 정치를 시작해야지만 보여줄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강북이라든지 험지에 출마해서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커리어를 갖고 가시려면 당장 오늘이라도 시작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게 아니라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강남에서밖에 소구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거다. 그러니까 강남에서 가능한 그런 상황에 놓일 수가 있다. 저는 빠른 판단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지훈: 왜 이런 질문을 드렸냐 하면, 진짜 사실 어려운 지역을 지금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정말 하기 어려운 곳인데, 본인이 지금 그걸 느끼기 때문에 더 말씀을 잘하시는 거네요?

◆ 천하람: 그러니까 좀 쉬운 지역에 가게 되면 우리 유권자나 지지층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면 하게 되냐면, 해당 정치인이 당에 빚을 졌다고 생각을 하시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정도 되면 당의 빚을 지는 정치인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당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당연히 좋겠죠. 그런데 저는 걱정하는 것이 험지에서 소구력이 있을 만한, 중도 확장력이 있을 만한 행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된다. 그런 취지입니다.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 얘기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지금 '순진한 행보'라고 해요?

◆ 천하람: 저 오늘 우리 청년 정치인들 정치개혁 얘기하자고 PD님이 저 섭외하셨는데.

◇ 박지훈: 시간이 모자라서, 정책 얘기하고 싶었지만요. '순진한', 순천·진주 행보인데, 문제는 모두에 말씀했던 순천만정원박람회. 지금 하고 있다고 하죠?

◆ 천하람: 이번 금요일에 개막입니다.

◇ 박지훈: 대통령이 오실 것 같아요.

◆ 천하람: 일단 저희 시내에서 사이카라고 하나요. 경호 연습을 엄청 하고 오신다는 건데요. 그래서 경호 엠바고 때문에 저도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오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대표하고 만나는 거 아닙니까?

◆ 천하람: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화려한 자리에 초대받을까요? 그래서 저는 두 분이 만나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정원박람회에 오시는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통역 봉사 같은 것도 하고, 순천에서 저소득층 중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학습 봉사 같은 것도 하고 그렇다고 하니까 두 분이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별로 그렇게 저는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 박지훈: 정치개혁 한번 말씀 주십시오. 원하시는 방향이라든지.

◆ 천하람: 저희 '정치개혁 2050' 원래 오늘 홍보하라고 나오라고 하셔서 나왔는데, 저희가 원하는 건 그겁니다. 국회의원들이 직접 자기 떡을 어떻게 나눠 먹을지 정하라고 하면 이게 잘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시민단체나 아니면 시민사회나 전문가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한 권한을 과감하게 국회의원들이 내려놓고, 이양하고 거기에 대한 찬반투표 위주로 가야 되는 것이고. 국회의원 기득권 지키기로 정치개혁이 변질돼서는 안 된다. 저희 그런 점 가지고 '정치개혁 2050'도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 박지훈: 이 얘기는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모실게요. 그때 정치개혁 얘기까지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천하람: 알겠습니다.

◇ 박지훈: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