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치 대장주' 선경도 신통기획 신청…'사교육 1번지' 재건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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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선경아파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우·선·미(우성·선경·미도) 중 대치선경 1·2차 아파트가 최근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대치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뒤이어 미도아파트의 초고층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일대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506번지 일대 최고 15층 대치선경 아파트가 최고 49층으로 재탄생하는 신통기획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줄이는 정비사업 방식입니다.
대치선경아파트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49층, 1천678가구(임대 204) 규모의 기획안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강남구청이 제출한 안에 대해 관련 부서끼리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절차 보완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대치선경은 현재 용적률 179%, 건폐율 13%의 최고 15층 높이입니다.
다만 단지 내 두 추진준비위원회가 정비사업 세부 내용을 두고 대립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기획안은 클린신속통합선경재건축준비위원회(클선재)가 제출한 안으로, 클선재는 일반분양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사업성을 키우는 통상적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치선경재건축준비위원회(대선재)는 각 세대가 더 넓은 평수를 배정받을 수 있는 일대일 재건축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경아파트는 지난 2014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기대감을 키웠고 2017년엔 맞닿은 개포우성 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도 검토했으나 개별 재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걷고 있습니다.
우·선·미 중 재건축 선발주자인 대치미도아파트가 지난해 말 최고 50층, 3천800가구로 재탄생하는 신통기획안을 확정해 강남권에서 35층 규제가 폐지된 첫 사례가 되면서 정비사업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번에 대치선경도 뒤이어 신통기획을 신청하면서 사업을 앞당기기 위한 개포우성1∙2차 등 재건축 단지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포우성은 주민 간 이견이 커 몇 차례 재건축이 무산됐으나 현재 다시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치선경1·2차는 1983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최고 15층 12개동, 1천34세대(1차 644세대·2차 390세대)규모 아파트입니다. 중대형 평형인 40평대 이상이 774세대로 전체의 75%를 차지합니다. 지하철 3호선인 대치역을 인근에 둔 역세권 입지로 단지 앞뒤로는 양재천과 대치동 학원가를 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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