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수요 중심 학사구조 개편…지역 공유 플랫폼 캠퍼스 지향”

최정민 입력 2023. 3.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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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3월 28일 (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송하철 목포대 총장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uYx4BY8Baaw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지방 대학 역시 학생 수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 목포대학교가 인도네시아의 명문대학이죠. ITS 대학과 국제 공동학위 과정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9대 총장으로 취임을 했어요.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 (이하 송하철):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 앵 커: 지난해 12월, 목포대 9대 총장으로 취임하고 이제 한 4개월 정도 지냈는데 어떠십니까?

□ 송하철: 요즘 대학 현안들이 많아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취임하면서 올해 개교 77년을 맞고 있는 우리 목포대학교가 개교 100년에도 지역과 국가 사회에 굳건한 위상을 갖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약속 드렸던 내용 중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고 교육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이나 학생 편의시설 확충, 대학 명소화 작업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하는 준비가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앵 커: 단계 단계 하나하나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앞서 이제 최근에 인도네시아의 명문대학이라고 소개해 드렸는데 ITS대학 상당하더라고요. 학생 수가 25만이니까 이 대학에 어마어마하던데 국제 공동학위 과정을 확대 신설하는 협약을 했어요. 총장님?

□ 송하철: 보름 전에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는데 인도네시아 ITS 대학은 인도네시아 4천 개 이상 되는 대학 중에서 한 4위권에 해당되는 우리나라 카이스트 같은 명문대학입니다. 그래서 그 총장님과 함께 이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조선해양공학과 공동하기 학위과정이 굉장히 성과가 좋아서, 컴퓨터 공학 계열의 공동학위 과정을 신설하기로 그렇게 협약을 맺었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2018년에 시작된 조선해양공학과 공동학위 과정은 작년에 첫 졸업자가 배출됐는데 전체 28명 중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다 졸업을 했고 그 중에 9명은 인도네시아 학생이 지역 중소기업이라든가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 인력난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서, 인력들이 잘 정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포대-인도네시아 ITS대학, 공동학위과정 확대 업무협약


▣ 앵 커: 어떻게 보면 총장님이 이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출신 졸업을 하시고 또 대불산단 안에서도 산학 협력 관련해서 거기에서도 활동하셨잖아요. 그래서 이 지역의 실정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이제 관련한 이야기는 좀 나누도록 하고요. 힘이 넘치는 대학, 행복이 가득한 대학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제 포부를 밝히면서 4년간의 목포대 어떻게 이제 꾸려나갈 것인지 앞서서 살짝 언급을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 송하철: 일단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은 인재 양성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로컬에만 머무르지 않고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까지 이렇게 잘 영입을 해서 우리 지역 산업을 떠받치는 좋은 인재로 이렇게 양성을 할 계획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캠퍼스 리모델링을 통해서 캠퍼스에 이제 다양한 체육 활동이라든지 영화 감상, 음악회 이런 것들이 지역민들과 공유가 될 수 있도록 학생과 지역이 사랑하는 그런 캠퍼스로 만들 계획이고요.

"외국 유학생 적극 유치로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캠퍼스 리모델링 통해 지역민이 공유하는 플랫폼 대학 구상"

▣ 앵 커: 복지시설이나 이런 스포츠 시설을 더 확장하는

□ 송하철: 네, 그걸 다 지금 국가 시설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이제 지역민들이 활용하실 수 있는 수준까지 이렇게 만들겠다는 말씀 드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지역 산업의 이제 미래를 위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연구 그룹을 한 10개 정도 이렇게 육성을 해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대비하는 그런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앵 커: 연구 그룹을 만드신다고요?

□ 송하철: 현재 저희가 조선 해양 분야는 물론이고 해상 풍력이라든지 바이오메디컬이라든가 에너지 분야에 이미 세계적인 연구 그룹이 한 4~5개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것을 조금 더 확대시켜서 뭐 미래 신기술 개발이라든가 현재의 산업체 기술 지원을 해주는 그런 그룹이 있어야지만 우리 지역 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 앵 커: 지금 가장 목포대학교가 시급한 과제는 뭐라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요즘에 이제 지방 소멸 그리고 학생 수 감소 이런 게 이제 목포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방 대학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모집할 때 모집 미달 사태들이 확대되고 있는데 가장 시급한 문제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송하철: 역시나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입시의 문제라고 봐야 되겠죠. 이제 학생들이 많이 줄다 보니까. 저희 목포대도 국립대학교지만 상황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뭐 다른 대학에 비해서는 이제 좀 나은 편이고요. 학생들 감소로 인한 지방대 위기는 이제 지역 소멸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제 그 끊임없는 그런 어떤 그 학사구조 개편이라든가 또 외국 유학생 유치를 통해서 대학의 규모를 유지해야 하는 그런 어떤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목포대학교 입학식


▣ 앵 커: 목포대 올해 상황은 어땠습니까? 지금 3월 신학기 지나가고 있는데

□ 송하철: 올해, 많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작년보다는 조금 더 개선됐는데 여전히 안 좋은 수준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성인학습자 과정이라든지 수요 중심 학사구조 개편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조금 강도 높은 수요자 중심의 전환을 시키면 많이 상황이 좋아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미달 학과들이 좀 있었나요.

□ 송하철: 네, 많이 있었습니다.

▣ 앵 커: 어느 학과들이 좀 어렵습니까?

□ 송하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연계열 학생들이 조금 많이 줄었습니다. 자연대 쪽이 그래서 이제 자연대는 이제 바이오 메디컬 단과 대학으로 이렇게 새로이 리모델링 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 앵 커: 아무래도 해외에서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도 어쩌면 그래서 더 필요한 과제이기도 하겠습니다.

□ 송하철: 아무래도 이제 연구라든가 이런 쪽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 이제 우수한 학생들이 와서 이렇게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기존에 이제 우리 국내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의 어떤 산업과 지역사회의 표준 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인학습자 과정 등 수요 중심 학사구조 개편으로 대학 정원 늘리는 방식 검토"

▣ 앵 커: 지역에 이제 정말 필요한 훌륭한 인재 양성을 언급해 주셨는데,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제 대학이 어떻게 이제 인구 소멸, 저출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만큼 목포대학만의 이런 위기를 좀 벗어나기 위한 목포대학만의 대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송하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저희가 모집 단위를 갖다가 기존에 60여 개에서 30여 개 정도로 이렇게 줄이고, 한 10개 정도 학과가 폐지되고 그 정도의 학과가 새로운 사회 환경에 맞춰서 신설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그 성인 학습자 과정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그 재직자라든가 성인 학습자를 위한 그런 단과 대학 정도 차원의 그런 정규 학위과정이 신설될 예정이고요.

▣ 앵 커: 어떤 학과들이 신설된다고 보면 됩니까?

□ 송하철: 저희들이 수요를 파악한 걸로는 사회체육 쪽이라든지, 심리 상담이라든가, 차문화라든지 이런 부분과 아울러서 이제 산업적인 부분에서는 이제 에너지 파트라든가, 조선 파트에서 학습자 과정에 대한 수요가 꽤 있습니다.

▣ 앵 커: 폐지된 결정이 된 학과들은 어떤 학과들이에요.

□ 송하철: 뭐 그건 진행 중이라서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데, 전통적인 그런 어떤 자연대 쪽에 그 명칭이 붙어있는 뭐 그런 학과들이라든가 이런 쪽은 굉장히 그 전통적으로 그 명문 학과들이었는데 아무래도 이제 요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한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어서 응용과학적으로 이렇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최근에 교육부가 자체 추진했던 지역대학의 재정지원 정책이 있었는데 이거를 지자체로 위임하는 사업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범 운영을 하는데 그 첫 사업에 전남도가 선정됐어요. 그러니까 이제 전남도가 지역대학하고 같이 재정지원 정책을 꾸려나간다는 건데 목포대학교도 이 사업에 있어서는 기대하는 측면 관심이 있는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무를 지자체에 이관...세심한 재정 지원 기대"

□ 송하철: 저는 평소에도 공약에서도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제는 지역이 없이는 대학이 존재할 수가 없고, 대학이 없이는 지역이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역하고 굉장히 면밀하게 이제 대학의 역할을 갖다가 그 논의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뭐 라이즈 사업은 그런 사업의 일환이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데 다만, 이제 지자체의 고등교육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갖다가 컨트롤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 약간의 우려는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들은 지자체하고 대학이 잘 협의해서 이렇게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어떻게 보면 교육부가 지역의 대학을 섬세하게 다 알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지자체가 그 지역에 있는 대학들을 어떻게 어떤 사업을 통해서 재정지원을 할 것인가는 훨씬 더 섬세하게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거니까.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계신 거죠.

□ 송하철: 네, 맞습니다.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어떤 대학의 산학협력이라든가 인력 양성이 돼야 되는데, 교육부에서도 발표했다시피 교육부가 어떤 전국적으로 주관하는 데에서는 조금 한계가 있을 수가 있겠죠. 그런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채용연계 프로그램 업무협약


▣ 앵 커: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서 외국의 대학들하고 공동학위제 추진 앞부분에서 설명을 해주셨어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명문 ITS 대학과도 공동학위 과정 신설했지만, 예전부터 또 해오던 거니까 더 확대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산학협력 관련한 것을 포함해서 초광역 반도체 대학 연합 간의 업무 협약도 진행하셨다고요? 이 반도체에 요즘 관심이 높습니다.

□ 송하철: 실은 저희 목포대학교 정보전자공학과가 이미 반도체 특성화 학과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전부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견기업이라는 대기업과 취업 연계형으로 인력 양성을 하고 있었고, 이 학과 졸업생들은 이미 졸업 전에 한 70~80% 정도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입사가 확정될 정도로 그렇게 잘 하고 있었던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이제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와 같이 이렇게 좀 더 구체적인 취업 연계형 협약을 체결하게 돼서 참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는 상당한 기업인가요? 어떤 기업이에요?

□ 송하철: 엠코테크놀러지는 나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글로벌 기업입니다. 그리고 이제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는 그것이 한국 법인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그런 세계 2위권에 반도체 패키징 그런 관련된 회사입니다.

▣ 앵 커: 그러면 업무 협약을 이번에 했으니 어떤 시너지 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확대되는 어떤 효과들이 더 있을까요.

□ 송하철: 글로벌 대기업이 뭐 잘 아시다시피 이제 삼성전자는 성균관대학이라든가 이런 쪽하고 이렇게 협약을 맺고 있는데, 지역에 잘 하고 있는 대학들과 협약을 맺었다는 측면에서 회사한테도 감사를 드려야 될 부분이고 지역 대학도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어떤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되는 부분이어서 굉장히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협약은 이제 목포대학교가 주관 대학이고 전남대라든지 전북대라든지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같은 그런 전국적인 대학들이 다 포함을 포함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그런 협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정보전자공학과 취업률 거의 뭐 앞으로 이렇게 되면 취업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겠다.

□ 송하철: 그럴 거라고 예상합니다.

▣ 앵 커: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학생 교육하고 복지를 위해서 행정하고 재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저도 이거 관심이 있었는데 신학기에 1천 원 조식 선보이면서 보도도 상당히 됐더라고요.

□ 송하철: 그렇습니다. 실은 제가 평소에 학생들의 편의라든가. 생활 여건은 가장 교육 중에 기본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좀 통학하는 학생들이 일찍 집에서 나오고 그래가지고 아침밥을 잘 챙겨 먹이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그리고 이제 뭐 이왕 준비하는 김에 호텔 정도 수준의 조식 레스토랑을 이렇게 준비하자라고 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굉장히 좋아하죠. 학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그리고 지역민들도 되게 호응을 많이 해 주시고 요즘은 뭐 목포대 조식 한번 먹으러 가야 된다고 지금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천원 조식 뷔페


▣ 앵 커: 대학 차원에 어쩌면 이제 학생들이 조식 거르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배가 든든하면 훨씬 학업의 능률도 더 오를 테니까요. 그런데 식비 비용이 좀 모자라지 않겠어요. 1천 원이면 식단 꾸리시는데?

□ 송하철: 이 부분은 저희 이제 발전기금이 대부분 학생 복지를 위해서 쓰여지고 있는데 예산이 생각만큼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이제 그중에 이제 예산이 줄어드는 그런 부분 중에 하나는 저희 학생 식당을 운영하는 교직원 선생님들께서 기꺼이 추가 근무를 해 주시겠다고 해서 인건비 부담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서 한 6천 원 정도의 원가가 들어가는데 제가 보기에는 1만 원, 1만 5천 원 이상의 좋은 양질의 식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그래서 보니까. 이거 다른 대학들도 지금 일부 대학은 또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다 인기가 좋아서 알겠습니다. 의대 설립 얘기 좀 하겠습니다. 총장님 최근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총장님이 직접 만나셨어요.

□ 송하철: 장관님 뵙고, 지금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논의가 진행이 돼가고 있는데 이제 목포대를 중심으로 공주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5개 국립대 총장들이 장관님 만나서 의대를 갖다가 국립대 신설 해달라 신설 증원도 해달라는 그런 요청을 드렸습니다.

▣ 앵 커: 반응은 어떠셨어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지역대학 중심의 국립 의대 신설 요청...공공의료 확충 절실"

□ 송하철: 장관님께서는 이제 일단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뭐 이제 적극적으로 정책이 추진될 거다라는 그런 예상을 하고 계셨고, 의대 신설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공공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시겠다는 그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 앵 커: 총장님도 아시겠지만, 목포권에서는 거의 30년 넘게 네 의대 설립에 아주 사활을 걸다시피 해 왔는데 아직까지 이루지는 못했습니다만 기대를 좀 해보고요. 그리고 올해가 77주년인데 개교 100주년에도 지역의 대학으로서의 그 역할을 굳건하게 할 수 있도록 다져놓겠다. 이렇게 포부를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십니까.

□ 송하철: 아까 이제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조금 말씀을 드렸고, 일단 올해 할 것은 상당히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일단 1천 원의 아침 같은 식사 뭐 통학버스 확대같이 학생들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서 학생들 챙기는 것에 있어서는 목포대학교가 학부모보다 좀 낫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대학이 되도록 할 생각이고요. 캠퍼스 리모델링 사업이 아주 강도 높게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해 안에 뭐 저희 그 대운동장 담벼락을 다 허물어서 오픈형으로 만들고 뭐 버스킹 공연장이라든지 영화 상영관, 각종 연주회 공연, 전시회가 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또 체육시설도 골프장이라든가 이런 쪽이 다 개선이 돼서 지역민들한테 개방이 될 예정입니다. 또 운동 진단이라든가 처방센터도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역민들한테 개방이 될 예정인데 일단 목포대학교가 문화와 체육과 복지의 이런 그 청년 문화의 거점으로 이렇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국립목포대학교


▣ 앵 커: 그야말로 지역의 문화복지 공간으로서의 변화도 지역민들도 기대할 수밖에 없네요. 마무리 인사해 주시죠.

□ 송하철: 요즘 뭐 지역 대학의 여건이 잘 아시다시피 녹록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역 대학이 사라진다면 지역사 소멸이 이제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 될 것인데, 일단 목포대학교는 우리 지역을 떠받치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공립대학으로서 공공성과 책무성에 기반한 지역 발전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목포대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앵 커: 함께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총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하철: 네, 감사합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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