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현대모비스 중 승자는…프로농구, 2위 싸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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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안양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는 2위 싸움을 벌이는 창원 LG와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LG와 SK가 35승18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현대모비스(34승19패)가 이들을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SK로선 DB를 잡은 뒤 현대모비스가 LG의 발목을 잡아줄 경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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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규리그 최종전 SK-DB, LG-모비스 통해 결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안양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2~4위는 팀당 한 경기씩만 남기고도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는 2위 싸움을 벌이는 창원 LG와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열린 2022-23 SKT 에이닷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8-83으로 이기면서 2위 경쟁은 삼파전이 됐다.
LG와 SK가 35승18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현대모비스(34승19패)가 이들을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LG와 SK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지만 7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3·4위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프로농구 10개 팀은 오는 29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위와 5~10위는 모두 주인이 가려지면서 남은 관심은 2~4위 싸움이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맞붙고, LG와 현대모비스는 창원체육관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기본적으로 승률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동률인 팀이 나올 경우엔 이들 팀 간 상대 전적, 골득실 순으로 가려진다.
SK는 LG, 현대모비스와 모두 3승3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LG에 2승3패로 밀리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3승3패가 된다.
만약 SK가 DB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LG를 잡으면 세 팀은 모두 35승19패로 동률이 된다. 상대 전적도 같기 때문에 골득실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얼핏 SK가 가장 유리해 보이는 일정이다. SK는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며 마지막 상대도 7위가 확정된 DB다. SK로선 DB를 잡은 뒤 현대모비스가 LG의 발목을 잡아줄 경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DB는 26일 '우승팀' KGC에 패하기 전까지 5연승을 거둘 정도로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아 껄끄러운 상대다.
또한 SK는 세 팀 중 골득실에서 가장 불리한 입장이다. LG를 상대로 5점 열세이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3점이 뒤졌다.
SK가 DB를 잡아도 LG가 현대모비스를 꺾을 경우 SK는 3위로 밀려난다. SK가 DB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LG를 이기는 상황에선 SK가 4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
SK로선 우선 DB를 꺾고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한 뒤 LG-현대모비스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현대모비스만 이기면 자력으로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LG는 박빙의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졌고 최근 4경기에서도 2승2패로 주춤하다. 7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현대모비스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노린다. 현대모비스가 LG를 19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SK가 DB에 덜미가 잡히면 현대모비스는 2위가 될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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