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르브론 복귀하자 AD 사라졌다[NBA]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38)의 복귀를 앤서니 데이비스(30) 부진으로 상쇄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27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8-108, 10점 차로 패배했다.
르브론이 없는 13경기에서 레이커스를 이끌었던 데이비스는 이날 단 야투 시도 8개만을 기록했다. 이는 말릭 비즐리나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해 교체 출전한 르브론보다 더 적은 야투 시도 개수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는 15득점으로 자신을 제한했다. 데이비스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레이커스는 니콜라 부세비치의 퇴장이라는 악재에 빠진 시카고보다 골밑 득점을 적게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 시카고에 대해 페인트존에서 4번째로 적게 실점하며 3점슛을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이 허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시카고가 골밑을 단단하게 잠그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오픈 3점을 위해 움직이는 팀원에게 패스했고 그들이 스윙할 수 있도록 스크린을 걸었다”고 말했다. 즉, 데이비스는 페인트존에서 더블팀을 상대하기보다 패스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데이비스가 제공하는 양질의 스크린과 패스 그리고 르브론이 전개하는 리딩 속에서 트로이 브라운과 비즐리는 맹활약했다.
다만, 이날 보여준 데이비스의 공격 퍼포먼스는 분명히 아쉬웠다. 앞서 그는 레이커스가 3연승을 하는 동안 평균 26.3득점과 18개의 야투 시도(57.4%)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물론 레이커스의 직접적인 패배 원인은 18개 턴오버를 범하면서 속공 점수를 내줬기 때문이다.
레이커스의 다빈 햄 감독 역시 패배 요인을 많은 턴오버로 지적하면서 “데이비스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그를 옹호했다. 햄 감독은 “우리가 공을 잘 지켰다면 그 턴오버 중 몇 번은 야투 시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레이커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로 뛰어난 공격적인 재능을 보유했다. 그래서 그는 때때로 이기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더블팀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패배로 3연승 행진을 멈췄고 서부 콘퍼런스 8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레이커스는 또다시 5할 승률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들은 오는 30일 시카고의 홈 경기장에서 복수를 꿈꾸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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