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은호 코린도 회장, 인도네시아 국회서 감사패
승 회장 “현지화와 동방성장이 최우선”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가치 창출 나서
승 회장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에서 밤방 수사트요 국민협의회 의장(Ketua MPR)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국민협의회는 상원과 하원의 협의체다.
밤방 수사트요 의장은 “코린도는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50년 넘는 기간동안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양국의 투자·성장에 기여한 역할과 비즈니스 철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승은호 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기도 전에 자원 개발을 하겠다는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한상’이다.
코린도는 승은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원목 수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합판공장 시대를 열었다. 조림, 제지, 중공업 등에도 진출했다.
코린도그룹의 경영철학은 인도네시아와의 동반성장이다.
승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며 항상 현지화를 강조했다. 현지 사회와 일체감을 갖고,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발전하지 않으면 사업 발전도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시작은 1997년 설립된 코린도그룹 장학재단이다. 설립 이래 매년 인도네시아 7개 주요 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개 대학 학생 805명에게 장학금 약17만2000달러를 지원했다.
현재는 사회공헌재단으로 재편해 코린도그룹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 회장은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도 공헌을 했다. 1989년 자카르타에 한국국제학교를 설립했고, 1990년부터 23년간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지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엔 ‘달러보내기운동 본부장’을 맡았다. 사업에 필요한 사소한 자재라도 대한민국으로부터 구입했다. 한국 출신 직원도 수백 명을 채용했다. 2002년 제1회 세계한상대회 때부터 대회에 참가했으며, 5회 대회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를 10년간 이끌었고, 아시아한상총연합회에서 15년 동안 수장을 맡았다.
승은호 회장을 대신해 감사패를 받은 승범수 수석부회장은 “메달과 상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세기 동안 코린도그룹은 다양한 사업 부문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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