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PD "심수봉 섭외, '내가 왜 이런 걸 하냐'더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후의 명곡'을 연출한 권재영 PD가 첫 방송에서 전설로 출연한 가수 심수봉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은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됐던 MBC '나는 가수다'를 잡을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지시에 2개월 만에 준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첫 회 '전설'을 대표할 가수로 심수봉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을 연출한 권재영 PD가 첫 방송에서 전설로 출연한 가수 심수봉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권 PD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불후의 명곡'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불후의 명곡'은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됐던 MBC '나는 가수다'를 잡을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지시에 2개월 만에 준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첫 회 '전설'을 대표할 가수로 심수봉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권PD는 "슈퍼주니어 예성·2AM 창민·씨스타 효린·하이라이트 양요섭·아이유·고(故) 샤이니 종현 군을 일일이 만나서 섭외하고 난 뒤에야 첫 레전드 가수의 섭외를 고민했다"며 "아이돌 음악의 대척점에 있는 가수였으면 했고 심수봉 선생님을 섭외하기로 결심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접 케이크와 꽃다발을 사들고 심수봉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첫 반응은 '내가 왜 이런 걸 해야 해? 내가 노래하는 것도 아닌데'였다. 그 자리에서 심수봉 선생님의 최애곡 '비나리'를 2절까지 부르며 '후배들이 선생님의 노래를 이렇게 좋아한다'고 설득해 결국 출연 결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비나리'는 심수봉이 직접 작사·작곡해 1994년 발표한 노래로 남편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권PD는 첫 회 출연자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덧붙였다. 2AM 창민에 대해서는 '객원작가'로 소개할 만큼 프로그램 기획과 섭외 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고, 당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씨스타의 효린에 대해 "이 친구가 어떻게 노래를 부르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섭외했다. 칼을 갈고 나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효린은 당시 '그 때 그 사람'을 불러 '불후의 명곡' 첫 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심수봉과 당대 최고의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으로 2011년 방송된 '불후의 명곡' 첫 회는 시청률 9.9%(AGB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KBS를 대표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여전히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은 다음 화에서 8년 동안 공을 들여 '불후의 명곡'에 조용필을 섭외한 과정과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80억 날리고 기초수급자"
- "69억 빚 올해 청산" 이상민, 12세 연하와 소개팅서 채무 고백
- 왕지원 "♥박종석과 막창집서 첫 키스...가게 문까지 닫아" ('동상이몽')
- '미스터트롯2' 김용필, TV조선 자회사 비스타컴퍼니와 동행
- 유아인 출연작 '승부'·'종말의 바보', 공개 잠정 연기
- [단독] '워킹맘' 김소현·안소미, TV조선 교양으로 뭉친다
- 정성일 "한국의 양조위? 과분한 수식어" [인터뷰]
- '소년판타지', 13분 분량 영상 공개…홍성민·문현빈 등장
- 곽정은, 고충 토로 "연예계 생활 내 악플은 일상" ('세치혀')
- 조정린, 오늘(25일) 결혼…비연예인 연인과 화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