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기회를 받은 김태완, 프로 입성 이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다

박종호 2023. 3.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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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이 '인생 경기'를 치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88-83으로 승리했다.

김태완(180cm, G)은 지난 2022~2023 KBL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이후 김태완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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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이 ‘인생 경기’를 치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88-83으로 승리했다.

김태완(180cm, G)은 지난 2022~2023 KBL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미 팀에는 서명진(187cm, G), 이우석(196cm, G)이라는 확실한 코어가 있었고 아시아 쿼터제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까지 영입한 현대모비스였다. 높은 순번이었지만,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은 2.5점 1.3어시스트 1.3리바운드에 불과했다.

더 많이 뛰기 위해서는 본인을 증명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우석이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그렇게 김태완은 더 많은 기회를 받았고 2쿼터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10점을 몰아치며 개인 쿼터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또한, 3쿼터에 5점을 추가하며 개인 최다 기록도 갱신했다. 코트 마진도 +16으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김태완은 1쿼터 56초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2쿼터에는 달랐다. 선발로 나왔다. 7분 38초를 뛰며 개인 쿼터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빠른 돌파 득점을 통해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19-25 상황에서는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 26-27 상황에서는 역전을 만드는 돌파 득점을 올렸다. 서명진과 함께 공격에서 활력을 더했다.

2쿼터 후반 캐롯은 빠르게 현대모비스를 쫓아왔다. 그런 흐름을 끊은 선수도 김태완이었다. 상대가 동점을 만들자 과감한 돌파로 득점에 성공. 이후 파울까지 유도했고 획득한 자유투를 성공하며 40-37을 만든 김태완이었다.

쿼터 종료 2분 22초 전 김태완은 나갔지만, 저스틴 녹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그렇게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31점을 몰아쳤다. 그 과정 중 김태완의 활약은 매우 컸다. 그 결과, 역전에 성공했고 46-44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태완은 3쿼터 시작 4분 39초에 나왔다. 이후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지만, 3쿼터 종료 1분 48초 전 3점슛을 1개 추가했다. 해당 득점으로 김태완은 개인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이후에도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추가했고 점수는 70-59가 됐다. 이후 김태완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태완의 활약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김)태완이는 아바리엔토스나 (서)명진의 백업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수비, 볼 운반 등을 하고 있다. 그 역할을 매우 잘하고 있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이어, “다만 트렌지션 상황에서 더 적극성을 가지면 좋겠다”라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됐다. 플레이오프의 경기 간격은 정규시즌보다 더 좁다. 거기에 매 경기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렇기에 폭넓은 선수층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날 김태완이 선보인 활약은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들기 충분했다. 과연 플레이오프에서도 김태완이 기회를 받으며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이는 김태완의 활약에 달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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