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승수 4위, LG vs. 현대모비스 결과에 달렸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프로농구 출범 후 역대 최고 성적의 4위가 나올까? LG와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결과에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 캐롯과 맞대결에서 88-83으로 승리하며 34승 19패를 기록해 2위나 3위 도약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현재 서울 SK와 창원 LG가 35승 18패로 공동 2위다. 현대모비스는 이들보다 1경기 뒤진 4위다.

모든 팀들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9일 딱 한 경기씩 남겨놓았다. SK는 원주 DB와 맞붙고, 현대모비스는 LG와 격돌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2~4위가 정해진다.

SK가 DB에게 이기면 현대모비스는 LG에게 22점 이상 이겨야 3위로 올라선다. 21점 이내로 이기면 4위 그대로 머문다.

SK가 DB에게 지고 현대모비스는 LG에게 이기면 3위가 된다. 물론 19점 이상 이기면 2위까지 가능하다.

SK의 결과와 상관없이 현대모비스가 지면 LG가 2위, SK가 3위, 현대모비스는 변함없는 4위다.

프로농구 출범 후 지난 시즌까지 역대 4위 최고 성적은 2009~2010시즌 LG가 기록한 34승 20패다. 2000~2001시즌 이전에는 지금과 달리 팀당 45경기 이내로 치렀다. 승률로 따져도 63.0%로 최고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승수가 딱 34승이다. 우선 역대 최고 4위와 동률 성적이다.

현대모비스가 LG에게 이기면 어느 팀이 4위가 될지 모르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35승 19패의 4위가 탄생한다.

참고로 현재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의 승차는 7경기다.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지고, 캐롯이 이기면 격차는 6경기로 줄고, 반대의 결과라면 8경기로 벌어지며, 둘 다 이기거나 지면 7경기를 유지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는 4위와 5위 역대 최고 격차 기록이다.

현재 최다 기록은 2004~2005시즌의 5경기(4위 KTF 32승 22패, 4위 삼성 27승 27패)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