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임지규 ‘수상한, 결혼’
배우 임지규가 ‘신성한, 이혼’에 의뭉스러운 남편으로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JTBC 토·일 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이다. 임지규는 상담 의뢰인 조민정의 남편 박현태 역을 맡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난주 방송된 ‘신성한, 이혼’ 7, 8회에서는 민정의 자살과 얽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혼 상담을 받았던 민정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이서진(한혜진 분)은 급히 병원에 들렀다. 서진이 민정의 부모님과 이야기하던 중, 민정의 남편 현태가 사색이 되어 달려왔다. 현태는 예상외로 민정을 너무나 걱정하는 모습으로 민정의 어머니 손을 잡고 안타까워해 서진을 의아하게 했다.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더 잘 돌봤어야 했다고 눈물을 흘리던 현태는 민정을 두고 혼자 못 간다며 1층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에 최준(한은성 분)이 몰래 다가가 현태의 행태를 관찰하자, 현태는 이전에 애절했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핸드폰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웃음을 지어 최준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과거 독실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민정 부모의 눈길을 끈 현태는 민정의 조현병 증상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따뜻한 성품으로 민정의 호감마저 사며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민정 부모의 도움으로 카페를 차렸지만 민정에게만 카페를 맡기거나 현태의 숨겨둔 딸의 존재까지 밝혀지는 일들로 민정의 조현병 증상이 악화되었다. 그제야 민정의 조현병 증상을 알게 된 현태는 사랑으로 돌보겠다며 보호자 모임까지 나갔지만 최준은 그의 의도를 믿지 않았다.
임지규는 입체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맡아 팔색조 연기로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섬세하게 부인을 챙기던 과거와 부인의 자살 시도에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현재의 현태를 특유의 선한 분위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임지규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껄렁한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하는 또 다른 현태의 뒷모습 또한 리얼하게 그려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이에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JTBC 토·일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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