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는 항공사들 '임금'도 회복 시동…대한항공 평균연봉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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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년 만에 30% 뛰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에 나선 만큼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2년간 임금이 동결되고 코로나로 인한 휴업과 힘든 근무여건을 견뎌낸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2021년 대비 2022년 평균 연봉이 높아진 것은 휴업으로 인해 2021년 평균 연봉이 삭감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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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더딘 나머지 항공업계…연이은 인상 분위기에 기대감 상승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항공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년 만에 30% 뛰었다. 코로나19 기간의 임직원 희생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인상에 나선 것이다.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항공사들이 업계 맏이인 대한항공을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대한항공(00349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900만원으로 2021년 6900만원 대비 약 30% 늘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 항공우주사업으로 부문을 나눠서 급여를 공시하는데 조종사가 포함된 남자 항공운송사업부문의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으로 3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나머지 부문에서도 이전에 비해 약 1500만원 인상됐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에서 기본급 초임과 객실승무직 비행수당단가를 10% 인상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노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년간 연봉을 동결했으나 2021년 말에는 절반 가까운 직원이 임금의 70%만 보전받는 유급휴직 상태로 내몰렸다.
즉 동결한 2019년 연봉을 기준으로 10%를 인상한 셈이다. 2019년 대한항공의 1인당 연봉 평균액은 8082만원이었다.
대한항공의 호실적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화물운송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인 13조41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경영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272450)도 지난해 평균 5800만원을 받아 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9년에 비해 300만원 올랐다.
나머지 항공사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나머지 4곳이 올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그나마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1인당 급여 평균은 6234만원으로 2019년 6500만원에 비해 300만원 낮다.
LCC의 상황은 이보다 안 좋다. 지난해 제주항공(089590)이 4400만원, 티웨이항공(091810) 4100만원, 에어부산(298690)은 3900만원을 받아 2019년보다 최대 2000만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에 나선 만큼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항공 수요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13%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공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두가 인상에 나서게 되면 다른 곳도 따라가기 마련이다"며 "대한항공과 나머지 항공사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2년간 임금이 동결되고 코로나로 인한 휴업과 힘든 근무여건을 견뎌낸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2021년 대비 2022년 평균 연봉이 높아진 것은 휴업으로 인해 2021년 평균 연봉이 삭감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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