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정진, 오늘 셀트리온 주총 '깜짝' 등장하나…관전포인트 '세 가지'

이영성 바이오전문기자 2023. 3.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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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2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열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 정기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건과 현재 검토 중인 해외 유력 기업 인수 그리고 올해 사활을 건 미국내 직판 가동에 대한 서 명예회장의 전략 공개가 이번 주총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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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3사 합병'·'해외 유력기업 M&A'·'미국 직판체계 본격화' 현안 산적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 절실해 경영복귀 추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19.5.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바이오전문기자 = 은퇴 2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열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 정기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서 명예회장은 최근 몇년간 주총 현장에서 전화연결로 주주들과 깜짝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갑작스러운 컴백 배경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주주들과 대면 만남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건과 현재 검토 중인 해외 유력 기업 인수 그리고 올해 사활을 건 미국내 직판 가동에 대한 서 명예회장의 전략 공개가 이번 주총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8일 오전 10시 각각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인천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시간대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서 주총을 개최한다.

3사는 서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하는 주총 안건을 올린다. 그룹 총수인 서 명예회장을 통한 빠른 의결이 가능해지는 만큼, 공식 선임이 이뤄지면 그동안 끌어왔던 3사 합병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얼어붙은 세계 경제 상황 등을 배제할 수 없어,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환경적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결정은 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셀트리온은 최근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력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이 역시 오너의 빠른 판단이 중요한 만큼 서 명예회장의 복귀가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사가 해외 박스터인터내셔널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 어떠한 결정도 이뤄진 게 없으며, 다른 기업 인수도 폭넓게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초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시작으로 미국내 직접 판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외 7월 1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의 현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해 신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 위기뿐 아니라 전략 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경영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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