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SVB, 새 주인 찾았다…퍼스트시티즌스,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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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FDIC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900억달러(약 117조1400억원) 규모의 증권 및 기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어가지 않고, FDIC의 처분을 위해 법정관리 상태로 남게 된다.
SVB를 인수하게 된 퍼스트시티즌스는 2022년 말 기준 총자산 1090억달러(약 141조8600억원)로, 미국 상업은행 중 30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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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720억달러(약 92조7100억원)의 SVB 자산을 165억달러 할인된 가격에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FDIC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900억달러(약 117조1400억원) 규모의 증권 및 기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어가지 않고, FDIC의 처분을 위해 법정관리 상태로 남게 된다. 더불어 FDIC는 5억달러 상당의 퍼스트시티즌스에 주식평가보상권(SAR)을 갖기로 했다. 이는 퍼스트시티즌스의 주식 가치 상승분만큼 주식이나 현금을 보상받는 권리다.
프랭크 홀딩 주니어 퍼스트시티즌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FDIC와의 협력을 통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놀라운 거래"라고 자평했다.
FDIC는 SVB 예금 전액을 보호하면서 발생한 예금보험기금의 손실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정확한 손실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된 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SVB는 지난 10일 폐쇄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외부에 알려졌고, 곧바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해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했다. 이후 미국 중소형은행 폐쇄와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의 유동성 위기 등이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다.
파산한 SVB를 압류한 FDIC는 약 2주간 인수자를 모색해왔다. SVB를 인수하게 된 퍼스트시티즌스는 2022년 말 기준 총자산 1090억달러(약 141조8600억원)로, 미국 상업은행 중 30위 수준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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