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비밀 결혼"…이종수, 85만원 '먹튀' 논란→美 잠적(과거사 재조명) [Oh! 타임머신]
[OSEN=김보라 기자] N년 전 3월 28일, 국내 연예계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화제가 됐을까.
100만 원 미만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이종수(47)가 주변에 연락을 끊고 돌연 잠적했고, 배우 김소연(43)과 이상우(43)가 상견례를 진행해 결혼을 약속했다.
N년 전 오늘(3월 28일) 연예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사기 혐의’ 이종수, 소속사 연락도 안 받고 잠적
배우 이종수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이유는 결혼식 사회 비용을 선금 지급 받고 돌연 주변에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었다. 이종수는 지난 2018년 3월 24일, 고소인 A씨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로 하고 A씨로부터 미리 85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인의 결혼식 당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고소한 것이다.
이에 당시 이종수의 소속사 측은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 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피해금액을 대신 보상해주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28일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이종수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한 목격자는 OSEN에 "지난 15일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그때 이종수를 봤다. 승무원들이 이종수 얘기를 하길래 봤더니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었다"라며 "출국 심사를 할 때 보니 청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있었고, 슬리퍼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큰 가방도 하나 메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오늘 이종수의 연락 두절 기사를 보고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종수의 당시 소속사 측에 확인한 결과, 그가 미국에 간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그가 개인적인 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갔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며칠 후 이종수가 사업자금 명목으로 지인들에 수천만 원을 빌려간 후 갚지 않고 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먹튀’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 측은 결혼식 사회와 관련해선 피해액을 대신 변제해 주겠다고 했었으나 액수가 커지면서 지원 중단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이종수는 미국 LA에서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 잠적 8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종수는 자신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당시 1300만 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거 같다"며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거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던 바다.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던 이종수는 이듬 해 5월 한인뉴스 채널 USKN를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종수는 여러 채무 논란에 대해 해명했고 위장 결혼설에 대해서도 "2012년에 결혼해 2015년에 이혼했다. 연예인이다보니 결혼을 비밀로 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장 결혼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전 부인(이씨)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야 하냐.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계속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종수는 "내가 놀란 것은 한국에서 활동할 때 아무도 제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대중에게 큰 영향을 준다던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라며 "평범한 사람으로 조용히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 '동갑내기 커플' 김소연♥이상우 상견례
지난 2017년 3월 28일 김소연과 이상우가 상견례를 마쳤다. 당시 양측의 소속사는 “배우 이상우, 김소연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한다”며 “이상우, 김소연 씨가 좋은 만남의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28일 오후 양가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고, 6월 중으로 예식의 시기는 계획하고 있다”면서 예식 날짜를 전하겠다고 알렸다.
두 배우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드라마 종영 후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등극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김소연 이상우 소속사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