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차기 주장감' 김민재, "몸 닿는 한 국가대표로 오래 뛰겠다"

2023. 3. 28. 0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는 제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도록 태극마크를 달고 뛰겠다는 마음이다.

1996년생 김민재는 어느새 A매치 48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 8월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홈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축구대표팀을 이끌 때다. 이후 부상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체제에서 파울루 벤투 체제를 거쳐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바뀌지 않는 자리가 있다. 바로 중앙 수비수 김민재 자리다. 김민재는 2019 UAE 아시안컵,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다.

손흥민을 이을 차기 주장으로 언급되는 김민재가 지금의 페이스를 지속한다면 A매치 센추리클럽(100경기) 가입은 시간문제다. 김민재의 센터백 대선배 김영권(33·울산 현대)은 지난 24일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패를 전달받았다. 눈앞에서 대기록 달성을 본 김민재는 어떤 마음일까.

김민재는 2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가까이에서 본 영권이 형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센추리클럽은) 부상도 없어야 하고, 본인의 능력을 유지해서 대표팀에서 오래 뛰어야 가능한 일이다. 영권이 형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목표는 부상 없이 대표팀에서 오래 활약하는 것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A매치 출전 기회가 없다. 기량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목표하는 A매치 경기 수는... 제 몸이 닿는 만큼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17명이다. 그중 수비수는 홍명보(136경기), 김호곤(124경기), 조영증(113경기), 박성화(107경기), 김태영(105경기), 김영권(101경기)까지 6명이다. 현역 수비수 중 이들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민재다.

클린스만 감독도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민재 바로 옆에 앉은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같은 팀이라서 영광스럽다”며 “김민재 소속팀 감독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앞으로 김민재에게 환상적인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민재의 49번째 A매치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사이다. 김민재는 “우루과이는 워낙 강팀이다. 수비가 무실점하면 공격에서 누구든 골을 넣어줄 것이다. 무실점으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 김영권,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