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라 권도형, 도피 위해 전세기 불렀다” 현지 확인
[앵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해 KBS가 단독 취재한 내용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전세기까지 불러 다른 곳으로 도주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개월 동안 여러 국가를 옮겨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다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포드고리차 공항에는 권 대표를 태우기 위한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몬테네그로 경찰 관계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온 전세기가 권 대표를 태우기 위해 이틀동안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권 대표는 전세기를 빌려 도피처를 옮기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도형/테라폼랩스 대표/지난해 10월/팟캐스트 '언체인드' 인터뷰 : "어디 살고 있는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폭락 이후 개인적인 안전이 위협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온 권 대표가 이런 방법으로 도피처를 옮겨 다닌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테라 사태와 관련해 전체 피해액은 50조 원에 달하고 국내에만 28만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해 4개월 만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폭락 위험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홍보해 1,4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한 혐의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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