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비윤계 “총선 어떻게 이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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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표현한 가운데 비윤계 의원들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으로 건너간 당심 100%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지우겠다고 하는 자가 천하통일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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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5·18 지우겠는 자가 천하통일했다 해”
허은아 “내년 총선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표현한 가운데 비윤계 의원들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두환의 손자는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한다”며 “어떤 여행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다른 여행은 역사를 전진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하통일 좋아하면 삼국지14나 하시라”며 “우리당 괴롭히지 말고”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의 행보를 두고는 “용기를 낸 손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김 최고위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파 진영 천하통일’이라니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까 너무 두렵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강연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국 출연을 해보면 사회자, 패널들이 전부 정권 바뀌기 전과 똑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격한다”며 “저는 제정신을 갖추고 이야기하지만, 보수진영은 또 한 사람은 윤 대통령의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준석·유승민 계열, 언론이 이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에 있는 좌파 진영은 사실은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 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을 그 심리적 고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북한 주체사상도 쉽게 받아들여서 우리 사회를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반대”라고 말했다가 14일 사과한 바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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