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업체 갑작스런 폐업…고객들 ‘발동동’
[KBS 울산] [앵커]
전국에 지점을 둔 필라테스 업체의 울산지역 일부 지점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1년 치 강습료로 수백만 원을 미리 낸 고객도 있었는데요,
고객들은 업체를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라테스 업체 울산 동구 지점입니다.
각종 운동기구가 들어서 있는데 안쪽으로는 모두 불이 꺼져있습니다.
이 업체는 어제 갑작스럽게 고객들에게 '임시 휴업'을 통보했습니다.
[휴업 필라테스 업체 고객/음성변조 : "(지난주) 토요일 오전까지도 (수업을) 받고 할 때도 다들 다음 주에 만나요. 인사를 하고 그렇게 헤어졌었습니다. 지금 신청만 해놓고 수업을 못 받은 피해자들도 많으니까."]
일부 회원은 강습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에 참여해 이미 일 년 치 강습료로 백만 원 넘는 돈을 결제했습니다
[휴업 필라테스 업체 고객/음성변조 : "(지난해) 12월부터 이벤트가 들어갔어요. 70%를 (할인)해준다고 그러니까 12월에 많이 끊은 거죠."]
이곳은 부산과 울산 등 전국 25곳에 있는 필라테스 업체의 지점입니다.
울산 등 다른 지점에서도 임시 휴업 뒤 잇따라 문을 닫은 만큼 고객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업체 건물에는 경찰 접수를 안내하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
고객들은 울산에만 비슷한 피해자가 수백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체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직영점 및 가맹 법인 관리지점은 임시 휴점을 진행하게 됐다"며 환불은 당장 정상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경찰은 정식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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